지방기업 10곳중 6곳 “목표실적 미달”

석유화학·건설·식음료 부진… 68% “경기회복 체감 못한다”

온라인뉴스팀

| 2012-05-15 18:16:00

경기 불황으로 지방기업 10곳 중 6곳이 목표실적을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호남권이, 업종별로는 석유화학업종이 가장 부진했다.


15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지방소재 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지방기업의 경영여건과 애로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4월까지 목표실적 달성 여부를 묻는 질문에 58.7%의 기업이 ‘달성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목표를 달성했거나 초과했다’는 기업은 41.3%에 불과했다.


규모별로는 중소기업 실적이 대기업에 비해 부진했다. 대기업의 48.4%가 목표치에 미치지 못한 실적을 거둔 반면 중소기업은 62.4%가 목표달성을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호남권 목표실적 미달 기업이 64.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영남권’(63.8%), ‘충청권’(53.3%), ‘강원권’(45.0%), ‘제주권’(41.7%) 순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70.4%) 업종의 실적 부진이 가장 심각했다. 이어 ‘건설’(67.9%), ‘식음료?제약’(63.3%), ‘전기?전자’(59.4%), ‘섬유·의류’(58.3%), ‘자동차’(49.2%) 순으로 저조했다.


호남권과 영남권의 실적부진은 해당지역의 주력산업인 조선과 철강업 등의 침체 탓으로 풀이된다. 또 석유화학업종의 부진은 고유가로 원재료 가격이 많이 오른 데다 중국 등의 수요 부진이 겹친 것이 영향을 받았다.


지방기업들의 체감경기도 좋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경기상황에 대해 응답기업의 68.6%가 ‘경기회복을 체감하지 못한다’고 답했으며, ‘체감한다’는 응답은 31.4%에 불과했다.


하반기 경기 불안요인을 묻는 질문에 대외적으로는 ‘유가 및 원자재가 상승’(60.3%), ‘유럽재정위기 재발’(19.8%) 등을, 대내적으로는 ‘내수판매 부진’(54.1%)과 ‘선거에 따른 정책표류’(14.9%) 등을 우려하는 기업이 많았다.


전수봉 대한상의 조사1본부장은 “유로존 재정위기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데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내수경기가 둔화되면서 지방경제가 부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라며 “지방기업의 투자의욕이 꺾이지 않도록 유가상승 부담완화, 신용대출 확대 등 정부의 정책적 배려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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