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형사’ 100만 관객 돌파
경쟁작들 혹평 호재… 장기독주 예고
온라인뉴스팀
| 2012-06-18 17:44:00
강지환(35) 성유리(31)의 코미디 ‘차 형사’(감독 신태라)가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장기 흥행의 발판을 마련했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차형사’는 16일 하루 273개관에서 1032회 상영되며 6만1713명을 앉혀 누적 관객 104만6491명을 기록했다. 이날 흥행 순위는 5위다.
‘차형사’는 국내외 기대작들이 앞다퉈 개봉한 개봉 3주차에도 4, 5위를 꾸준히 유지하고 예매율 역시 7~8위를 지키는 등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경쟁 코미디로 꼽혀온 ‘아부의 왕’(감독 정승구), ‘미쓰 GO’(감독 박철관) 등이 21일 개봉에 앞서 연 언론시사회 등을 통해 혹평을 받은 것 역시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차형사’의 장기 흥행은 이 영화의 관객층이 20대 여성에서 출발해 10대 남녀로 확산된 것에서 비롯됐다.
유난히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가 많은 현 시점 극장가에서 10대들도 마음껏 볼 수 있는 보기 드문 영화라는 점, 주인공 ‘차 형사’를 맡아 D라인 뚱보에서 마초남까지 변신의 진수를 보여준 강지환(35)을 포함해 신민철(26) 이수혁(24) 김영광(25) 등 훈훈한 외모와 우월한 ‘기럭지’의 패션모델 출신 배우들까지 꽃미남으로 스크린이 가득 찬다는 점 등에 10대들이 열광하고 있다. 3주에 걸쳐 진행된 무대인사가 모두 이틀 전에 매진될 수 있었던 것 역시 10대 팬덤이 움직인 덕으로 분석된다.
홍보사 흥미진진의 이시연 실장은 “무겁고 사이즈로 승부하는 경쟁작들 대비 킬링타임용 최고의 코미디영화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개봉 3주차를 넘긴 시점에도 꾸준히 흥행 톱5를 지키며 순항 중인 것으로 볼 때 지난 2010년 12월22일 개봉 후 톱5를 고수하면서 4개월간 상영돼 약 302만 관객을 기록한 ‘헬로우 고스트’와 비슷한 양상이 펼쳐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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