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배의 고민과 노력이 ‘사람이 행복한 평화ㆍ창조도시’만든다.
조준혁
| 2012-06-28 15: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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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혁(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 정책기획팀장)
사람은 변화에 반응한다.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다니엘 카너만은 행태경제학의 선구자로서 심리적 현상을 바탕으로 경제현상을 설명한다. 카너만은 사람들이 절대적 효용의 수준이 아니라 효용의 변화에 반응한다고 주장한다. 즉 가까운 경험을 준거점으로 현재의 즐거움의 정도, 슬픔의 정도가 정해진다는 것이다. 특히 흥미로운 것은 사람들의 효용정도가 이익으로부터 느끼는 즐거움에 비해 손해로부터 느끼는 슬픔의 정도가 약 2.5배 크다는 것이다. 이른바 손실기피현상을 설명한다. 사람들의 효용을 사람들의 행복으로 바꾸어 생각하면 고양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행복해 질까? 행복하다는 것은 매우 주관적이고 다양한 주체와 현상들이 관계하는 것이라 꼭 집어 확언하기 어렵다. 현재 고양시에서 마련하고 있는 고양2020 종합발전계획의 각 분야-시민자치, 문화예술, 환경, 생태, 교육, 복지, 균형발전, 일자리-가 모두 관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무리는 아니다. 하지만 고양시의 지정학적 위치, 산업육성분야에 몸담고 있는 내 시각에서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방법으로 고양시의 미래비전을 ‘사람이 행복한 평화?창조도시’로 제안한다. 먼저 고양시는 지정학적으로 남북이 접하는 지역이다. 평화라는 단어만큼 고양시의 특성을 잘 반영하는 것도 없으리라 생각된다. 실제 남북한의 평화는 사람들의 행복에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거시적으로는 한반도의 평화와 동북아의 평화를 위한 상징적 장소성을 지닌 곳이 고양시이다. 모든 종류의 행복의 근간은 평화에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음으로 필자는 단순히 남북의 평화뿐만 아니라 세대 간, 지역 간 평화도 매우 중요하다 생각한다. 이러한 평화를 창조산업을 통해 기대할 수 있다. 창조산업을 통해 고양시의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고 도시이미지를 새롭게 정립할 수 있다. 고양시에 현재의 일자리를 만들고 미래의 일자리를 기대하게 만든다. 현재와 미래, 청년과 어르신들의 세대 간 일자리 갈등 해결을 위한 방법도 찾을 수 있다. 창조산업이 현재의 평화와 미래의 평화를 연결하고 상승작용을 일으키는 촉매가 된다. 창조도시가 평화를 기반으로 만들어지고 다시 창조도시가 평화를 북돋우는 과정이다. 그러면 고양시가 창조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가야할 길은 무엇일까? 나와 내가 몸담고 있는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은 창조산업과 관련한 고양시의 비전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창조콘텐츠도시가 되어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피력하였다. 어떻게 이 비전을 달성할 것인가? 나는 고양시가 창조콘텐츠도시가 되기 위해 첫째 첨단영상기술분야 중심도시, 둘째 스마트콘텐츠제작 중심도시, 셋째 영상문화 중심도시 등의 3대 비전을 제시한다. 둘째 스마트콘텐츠제작 중심도시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n-screen platform을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스마트 콘텐츠의 육성이 중요하다. 고양시에 교육방송, 디지털제작지원센터, e-learning센터 등이 입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들 자원을 적극 활용하면 스마트콘텐츠제작이 고양시의 성장동력으로 주요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특히 관련 대기업을 고양시에 유치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영상문화중심도시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스마트 영상제작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전시컨벤션이나 관광과 연계하는 한류영상관광을 더불어 육성해야 한다. 수도권에서 발생하는 영상제작수요를 고양시로 유치하고 원스톱으로 영상제작 전 과정을 스마트하게 연결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그래서 영상제작과정에 소요되는 제작비의 대부분이 고양시의 기업과 상공인이 운영하는 가게에서 소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시민이 중심이 되는 영상문화산업 육성정책이 될 수 있다. 또한 전시컨벤션, 관광 등과 연계한 한류영상관광은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영상문화콘텐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더군다나 한류월드를 중심으로 각종 숙박, 소비, 위락 편의시설의 공급이 완료되면 명실상부한 한류영상관광의 중심으로 고양시가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변화들을 고양시에 만들어 낸다면 변화에 반응하는 사람들은 더욱 행복해 질 것이다. 서두에 언급했던 카너만의 주장처럼 미래에 대한 실패의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 관련 기업과 정책을 결정하고 집행하는 모두에게 2.5배의 고민과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리고 이것이 ‘사람이 행복한 평화?창조도시’고양시를 만들 것이라 확신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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