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주 ‘욕설소녀 전문배우’?

‘써니’ 이어 ‘두개의 달’서도 거침없는 입담’

온라인뉴스팀

| 2012-07-18 14: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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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미친년~ 너 주둥이가 자유분방하구나?”


영화 ‘써니’에서 거침없는 욕설로 시원함을 안긴 박진주(24)의 이미지는 ‘세고 강한’ 충무로의 새 얼굴이었다. “‘써니’와의 차별성을 위해 육두문자를 줄였다”지만 영화 ‘두개의 달’에서도 거침없는 비속어를 자연스럽게 내뱉는 것이 평소 모습인 듯 자연스럽다.


흰 원피스를 입고 기운 넘치는 에너지를 풍기며 등장한 박진주는 이 같은 편견에 “욕이 자연스러운게, 과거 좀 놀았느냐고요? 제 친구들이 쓰는 걸 보고 배운 거예요”라고 웃으며 답했다. 거기다가 “‘두개의 달’은 싸가지 없고 세고 날라리였던 ‘인정’을 주위에서 볼 수 있는 여고생으로 만들고 싶어서 많이 줄인 건데…”라고 의아해하기까지 했다. “가장 가까이에 있을 것 같은 여고생 친구를 연기해야 하니까 욕을 섞으면 세지고 안 섞으면 밋밋해보였다. 그 중간을 지키려고 노력했다”는 것이다.


“여고생들은 더 많이 비속어를 섞어 써요. 그런 부분을 보고 저 편한대로 말을 내 뱉었죠”라는 박진주는 실제 학창시절애는 “욕 안 썼어요. 주위에서 어색하다고까지 말해 한 글자 한 글자 발음해가면서 배운 거예요”라고 손을 저었다. 오히려 “반장을 오래 했고 쓸데없는 예의가 바른 편”이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한번 입에 붙으니 실생활에서도 그냥(나오네요)…. 또 생긴 것도 그런 분위기가 풍긴데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진주는 “그렇다고 공부만 한 캐릭터도 아니었다. 중학교 때는 공부도 열심히 하면서 불량스런 모습도 가지고 있었다. 학교에서 잘나가시는 언니들께 인사도 하고 지냈다. 그러면서도 공부는 전교 60등 안에 들었다. 고등학교 때는 예체능반이었지만 그래도 반에서 5등 안에는 들었던 것 같다”고 학창시절을 회상했다.


리더십도 특기했다. “내가 예체능반이었지만 다른 친구들이 봤을 때 공부 안 하고 예체능만 잘하는 게 따로 모였다는 인식이 싫었다. 친구들이 같이 잘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반장하면서 이끌기도 했다. 또 반 합창대회 있으면 꼭 소심한 친구들이 다섯 명 내외로 있다. 어떻게 해서든 참여시키고 속에 있는 것을 끄집어 내주려고 했다. 막상 그 친구들도 하면 행복하고 즐거워한다. 처음에만 쑥스러워서 상기돼 있는 것이다.”


“무엇을 하든 지금보다 더 행복하게 잘 살고 싶다”며 매사를 긍정하는 박진주는 영화의 흥행성적에 대해 “이렇게 말해도 되나? 욕심 없어요”라고 답했다. “인지도나 흥행은 욕심을 부리는 순간 내가 불행해 지는 것 같아요”라는 마음이다.


“전에 사석에서 박진영 오빠를 만나서 행복에 대한 얘기를 많이 나눴어요. 그때 연예인이 됐든, 배우가 됐든, 일반인이 됐든 행복하게 잘사는 게 중요하다는 말을 했거든요. 그런 삶에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흔드는 연기까지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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