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말벌과의 전쟁 수행
이양주
| 2012-08-08 16:44:00
Warning: getimagesize(http://www.siminilbo.co.kr/news/photo/Bdatafile/News/305265_1.png): failed to open stream: HTTP request failed! HTTP/1.1 404 Not Found in /home/simin/mobile_html/news/skin/default/display_amp.php on line 76
|
이양주 소방위(가평소방서 현장지휘과 상황1팀장) 경기도 가평소방서는 급증하고 있는 ‘벌떼와의 전쟁’을 하고 있다. 이른 봄부터 가뭄과 무더위로 인해 주택가는 물론 농촌지역까지 말벌 출몰이 급증하여 119상황실로 벌집제거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말벌들의 활동은 날씨의 영향이 크다. 이상기후로 고온현상이 이어지면서 벌이 빠르게 번식하고 있다. 벌집제거 통계에서도 이를 알 수 있다. 2011년 7월 한 달 벌집제거 출동건수는 20건에 불과했으나, 올해 7월 한 달 출동건수는 64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건)과 비교하면 무려 30배 이상 증가하였다. 또한 지난 28일에는 하루에만 49회의 출동으로 개서이후 최고를 기록하였다. 또한 벌 쏘임으로 인한 구급출동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7.29일 오전 11시 10분께 가평군 북면 도대리 명지산 에서 하산하던 등산객 이모(47, 여)씨가 벌에 쏘여 구급차로 이송되는 등 7월말 현재 57건에 이르고 있다. 말벌의 경우 매우 공격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어 장대로 벌집을 건들거나 물을 뿌리는 행위 등 벌을 자극하는 행동은 절대 삼가 해야 한다. 만약 실수로 벌집을 건드렸을 때에는 어떻게 행동을 해야만 할까? 당황해서 옷이나 수건을 흔들어 벌을 쫓거나 소리를 지르는데, 이런 행동은 절대 금물이다. 벌떼를 더욱 자극하고 벌들로 하여금 목표물의 위치를 정확히 알려주어 화를 자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일 좋은 방법은 벌을 자극하지 않도록 큰 동작을 삼가하고 최대한 몸을 낮춘 뒤 자리를 피해야만 한다. 잘못해서 벌에 쏘인 경우에는 신용카드 등으로 벌침을 빼주고 가려움과 통증이 발생 시 얼음 등으로 찜질을 해주면 좋다. 그러나 가슴 답답함, 현기증, 시야 불투명,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119로 신고하여 의사의 치료를 받아야 응급상황을 예방할 수 있다. 무더위를 피해 산이나 계곡으로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벌 쏘임 피해 예방을 위해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이자, 누구나 벌에 쏘인 경험이 있다고 해서 자칫 방심하다 보면 뜻하지 않은 곤경에 처할 수도 있다. |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