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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우 소방사(강화소방서 예방총괄팀) 대부분 사람들은 날씨가 춥고 건조한 겨울철에 화재가 집중 발생한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최근 주택의 경우에는 계절적인 요인이 점차 사라지고 여름철에도 화재의 위험성이 적지 않다는 것을 드러내고 있다. 소방방재청의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2011년 6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발생한 인천지역 주택화재는 115건으로 2011년 전체 주택화재 408건 중 약 28％를 차지하고 있고, 같은 기간동안 인명피해 역시 주택화재로 인한 인명피해 중 약 25%에 해당하는 12명이나 발생해 여름철 주택화재가 결코 적지만은 않다는 것을 나타내주고 있다. 이러한 여름철 주택화재의 주요 원인으로는 최근 냉방을 위한 에어컨이나 선풍기 등의 전기제품의 사용량 증가에 따른 전기적인 요인과 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부주의를 들 수 있으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사항들을 주지해야 할 것이다. 전기적 요인의 화재예방을 위해서는 한 개의 콘센트에 여러 개의 전열기구를 꽂아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전열기구는 너무 장시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콘센트 주위에 먼지가 많이 쌓여 있는 경우 불꽃이 튀어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콘센트 주변을 청결하게 유지해야한다. 부주위로 인한 화재예방법으로는 음식물 조리 중에는 절대 자리를 비우지 말아야 하고, 낡고 손상된 전선은 반드시 교체해야만 한다. 그리고 성냥 및 라이터 등은 어린이들손에 닿지 않는 안전한 곳에 보관해야 하며 어린이들에게 불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위험성 교육을 실시하여 불장난으로 인한 화재의 위험성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인천광역시에서도 이러한 주택화재를 예방하기 위하여 지난 5월 21일 「주택의 소방시설 설치에 관한 조례」를 공포 시행중이다. 조례에는 신규 건축허가를 받는 모든 주택에 소화기 및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하도록 하고 있으며, 기존 주택의 경우에도 2017년 2월까지 소화기 및 단독경보형감지기를 모두 설치하도록 되어있다. 이는 소화기 및 단독경보형감지기가 화재를 예방할 수 있는 최소한의 소방시설이기 때문이다. 지금껏 여름철의 경우에는 화재의 위험성에 대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위에서 보았듯이 이제는 여름철에도 화재의 위험성을 자각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하여 앞장서야 할 때이다. 내 가족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화재예방요령을 수시로 숙지하여 몸에 익숙하도록 해야 할 것이며, 최소한의 소방시설인 소화기 및 단독경보형감지기는 지금이라도 당장 비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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