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정착의 첫걸음은 안전부터 시작됩니다.

현중수

| 2012-09-25 17: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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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중수 소방장(평택소방서 예방과)
2012년 현재 외국인 주민은 약 141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8%정도로 한국사회가 이제는 본격적인 다문화 사회로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다 하겠다.

행정안전부 자료에 따르면 2012년 1월 기준 다문화가정 수는 20만명을 넘어섰고, 매년 2만명씩 증가하는 추세이고, 현재 우리나라 전체 결혼의 12%가 국제결혼으로 다가오는 2020년이 되면 5명 중에 한 명이 다문화가정의 자녀가 될 것이라는 보도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농·어촌의 경우, 10가구 중 3가구는 이미 다문화가정으로서 대한민국에서 다문화 가족은 이미 사회 현상이 되어버린 상황이다.

다문화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나라가 바로 미국이다. 짧은 역사의 미국이 오늘날 최고의 강대국이 된 데에는 다문화 정책을 추진이 큰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다문화가정은 우리의 소중한 이웃이며 함께 살아갈 미래의 동반자이나 마찬가지로 이들이 국내에서 정착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제도를 적극 마련해야 할 때이다.

이에 따라 각 경기도 소방관서에서도 외국인 및 다문화가정이 우리사회에서 온전하게 뿌리내리기 위해 다음과 같은 다양한 안전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먼저, 지역내 거주 외국인 대상 주요 4개국 이상의 언어로 자체 제작한 소방안전매뉴얼 및 리후렛을 자체 제작하여 외국인 근로자 고용 사업장과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에 배포하여 큰 호응을 얻었으며, 다문화 가정 센터 대상 소방안전교육을 실시 화재 신고 및 심폐소생술 등의 보급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불의의 화재로 보금자리를 잃은 다문화가정에는 여러 유관기관들이 참여하여 의식주에 필요한 생필품을 제공하는 화재피해주민지원센터를 통해 삶에 희망을 불어 넣어주고 하나된 사회복지공동체 형성에 이바지하고 있다.

2012년 9월 27일 다문화가정을 경기도소방학교로 초청하여 소화기 화재진압 및 환자이송 등 직접 체험·실습함으로써 긴급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올바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다문화 가족 생활안전경연대회가 예정이다. 이러한 다양한 체험 활동과 지역사회에 참여하는 계기를 통하여 서로의 문화와 가치관의 차이를 극복하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한다.

병행하여, 각 지역의 다문화가정 지원센터 등 여러 기관 단체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외국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다양한 지원 정책을 마련하고 펼쳐 나간다면, 다문화사회는 국가 발전의 가장 원동력으로 질적 변화될 것이다.

이러한 각종 안전 프로그램의 추가 개발과 소방서와의 긴밀한 커뮤니티가 형성·구축을 통해 한국사회에 정착의 밑거름이 되고, 건강한 사회공동체를 형성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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