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임의가입 강남>분당>일산
부자동네일수록 가입률 높아
온라인팀
| 2012-10-22 15:10:00
서울 강남과 경기 분당, 일산 등의 국민연금 임의가입률은 2% 이상으로 높게 나타난 반면, 농어촌지역은 0.5% 이하로 나타나 지역별 편차가 매우 큰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민주통합당 남윤인순 의원이 국민연금에서 받은 '시·군·구별 국민연금 가입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연금 임의가입자는 지난해 12만명에서 올 9월 현재 21만명으로 증가해 전체 연금가입자의 1.3%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 강남·서초구, 경기 성남 분당구, 일산시 동구·서구 등 소득 및 정보접근성이 높은 지역 12곳에서 임의가입률이 2% 이상으로 높게 나타난 반면, 경남 고성·전남 진도·전북 장수 등 농어촌지역은 임의가입률이 0.5% 이하인 경우가 10곳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정부종합청사가 위치한 경기도 과천의 경우 임의가입비율이 3.3%이고, 군인들이 많은 충남 계룡시는 임의가입률이 3.2%에 달했다.
남윤 의원은 "국민연금제도를 잘 아는 고소득층의 경우 자발적으로 임의가입을 하고 있지만 정작 임의가입이 필요한 농어촌지역의 주민의 경우 임의가입제도가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단순히 임의가입자의 수가 증가한다고 해서 연금의 사각지대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노후소득보장이 취약한 농어촌지역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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