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혁신제품 ‘테크니컬 투어’ 열어

    호남권 / 정찬남 기자 / 2025-09-12 16:57:49
    • 카카오톡 보내기
    창업기업-수요기관-투자자 연결해준다
    보건환경연구원서 ‘무전력 조리매연 저감장치’ 실증 지원
    제품 작동원리·성능 직접 확인…학교 급식시장 진출 준비
    ▲ 테크니컬 투어.자료사진 /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정찬남 기자] 광주시가 전기를 전혀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주방에서 조리 할 때 매연을 효과적으로 걸러내는 혁신기술 제품인 ‘이에스지(ESG) 조리 매연 저감 장치’에 대한 실증사업을 진행 중이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지역 창업기업인 에어데이터랩㈜이 개발한 ‘이에스지(ESG) 조리매연 저감장치’의 실증 현장을 소개하는 ‘테크니컬 투어’를 지난 11일 오후 광주보건환경연구원에서 개최했다.

    ‘테크니컬 투어’는 창업기업의 혁신기술 제품이 단순 실증에 그치지 않고 매출과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제품 수요기관-투자자를 연결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실증 현장에는 이동혁 에어데이터랩㈜ 대표와 광주시, 광주테크노파크, 광주시교육청, 투자자 등이 참석해 실증 제품의 작동 원리와 성능을 직접 확인했다.

    에어데이터랩㈜의 ‘이에스지(ESG) 조리매연 저감장치’는 전기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무전력 방식으로 ‘활성탄’, ‘프리필터’, ‘카본필터’ 단계를 거쳐 조리할 때 발생하는 매연을 효과적으로 걸러낸다. 모듈형 설계로 급식시설 규모에 맞춰 설치할 수 있으며, 전기 사용이 없어 탄소 배출 저감 효과도 기대된다.

    이에스지(ESG)는 Environment(환경), Social(사회), Goverance(지배구조)를 뜻하는 말로, 기업의 사회·환경적 활동까지 고려해 기업가치를 측정하는 지표를 의미한다.

    실증에 참여한 보건환경연구원 급식실 조리원은 “이전에는 조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냄새가 조리실로 많이 유입됐는데 장치 설치 후에는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제품 가격 경쟁력은 우수하다”면서 “연간 유지비용을 줄일 수 있다면 더욱 효과적이겠다”고 평가했다.

    한 투자자는 “이 장치는 급식실 주변의 외부 대기오염을 예방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급식실에서 발생하는 발암물질이 인근 주민에게 미치는 영향을 데이터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광주시가 추진하는 창업기업제품 실증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에어데이터랩㈜은 광주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실증 중이며, 이를 기반으로 학교 급식시설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주재희 경제창업국장은 “광주시는 창업기업이 혁신기술을 실제 현장에서 실증하고 판로를 확대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창업기업제품 실증지원사업과 테크니컬 투어를 통해 우수한 혁신기술이 시민 생활 속에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는 ‘창업성공률이 높은 기회도시 광주, 더 기업하기 좋은 광주’를 실현하기 위해 현재 49개 기업을 선정, 제품 실증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