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가을철 산불 예방입니다.

현중수

| 2012-11-08 15: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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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중수(평택소방서 예방과)

주말 단풍 행락철 및 개인 여가를 위해 등산복 차림의 많은 인파들이 산에 오르는 장면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계절임을 알리고 있다. 형형색색의 등산복 차림과 전국 명산의 단풍은 계절이 주는 선물이지만 관련 행정기관은 분주하기만 하다. 왜냐하면 본격적인 산불 발생의 시작을 알리기 때문이다.


이에 경기도 각 소방관서에서는 겨울철 소방안전대책 추진계획을 통해 12월까지 산불예방 및 진압대책을 수립 추진, 화재 발생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산지가 많은 우리나라의 지형적ㆍ기후적 특성과 사소한 부주의들이 겹쳐 산불의 위험은 매년 줄어들지는 않고 있는 듯하다.


특히 가을철 산불은 건조하고 강한 바람으로 대형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 시기로 입산자 실화 41%, 논이나 밭두렁 및 쓰레기 소각이 30% 등으로 대부분 사소한 부주의에서 발생하는 인재로 가을철 산불조심기간 동안 관계기관별 산불예방대책 추진과 함께 등산객들이 화기를 소지하고 입산하지 않도록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산불은 일단 발생하게 되면 즉각적인 지상접근이 곤란하여 초동진화가 힘들고, 진화에 위험이 따르게 된다. 더욱이 야간에 산불이 발생하게 되면 헬기에 의한 진화도 불가능해 사전 예방이 중요한 것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만약 산불이 발생했을 경우 발견 즉시 119, 산림관서로 신고해야한다. 초기의 작은 산불을 진화하고자 할 경우 외투를 사용하여 두드리거나 덮어서 진화할 수 있으며, 산불은 바람이 불어가는 쪽으로 확산되므로 바람 방향을 감안하여 산불의 진행경로에서 벗어나도록 한다. 만일 불길에 휩싸일 경우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주위를 확인하여 화재가 약한 곳으로 신속히 대피해야 하는데, 대피장소는 타버린 연료지대, 저지대, 연료가 없는 지역, 도로, 바위 뒤 등이 적당하다. 이때 열이 전달되기 쉬운 높은 위치를 피하고 복사열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한다.


산불 예방을 위해서는 산행 전에 입산통제, 등산로 폐쇄 여부를 확인하고 산불 위험이 높은 통제지역에는 산행을 하지 않아야 한다. 입산 시에는 화기반입을 삼가하고 지정된 장소가 아닌 곳에서는 취사ㆍ야영, 모닥불을 피우거나 흡연하는 것을 금해야 함은 물론, 만일 성묘, 무속행위로 불가피하게 불씨를 다루어야 할 경우 반드시 간이소화장비를 갖추어야한다. 또한 산림 내 또는 산림과 근접한 지역의 논ㆍ밭두렁이나 농산 폐기물 소각은 반드시 허가를 받고 실시하며 가급적 마을공동으로 실시하여야 한다.


이전 “산은 어머니의 품속입니다”란 팻말을 쓰여진 산에 오른 적이 있다. 어떻게 보면 어머니의 품속에 있는 것처럼 마음이 순수해 진다. 우리의 사소한 부주의가 큰 산불의 시발점이 되고 엄청난 재난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을 항상 생각하고, 생명의 근원인 숲을 지키기 위해 각별한 주의가 기울이자. 동시에 우리 모두가 늦가을 멋진 추억 하나쯤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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