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진 소방교(오산소방서 청학119안전센터)
긴긴 겨울이 지나고 모든 사물들이 움추렸던 몸과 마음을 활기차게 움직이는 봄이 다가오고 있다.
봄은 많은 사람들을 산으로 불러들이는 상쾌한 계절이지만 산불발생의 위험성도 커지는 시기이다.
지난해 산림청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총198건의 산불 중 과반수 이상은 입산자 실화(83건 41.9%) 및 논밭두렁 소각(18건 9.0%), 쓰레기소각(14건 7.0%)등 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렇듯 우리들의 사소한 부주의가 산불의 가장큰 원인이다. 산불로 인한 피해는 산림 그 자체만이 아니며 진화에 투입된 소방관등 사람의 생명이 담보 된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우리 모두 함께 고통을 받는다.
또한 최소 50년이 소요되는 느린 생태계 회복에 따른 다양한 피해는 물질적 가치로 환산 수 없을 것이다.
우리 곁에 있는 조그만 나무는 수 많은 생명체의 근원이 되며 지구온난화등 국제적인 이슈로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전 지구적인 문제를 해결할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산림 1㏊는 연간 16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며, 하루에 44명이 숨쉴 수 있는 분량인 12t의 산소를 생산해 낸다. 또한 수자원량을 증가시켜 맑은 물 공급을 가능케 한다.
또한 예전과 달리 최근에는 산불을 낸 사람에게 실형을 선고 하는 추세이며 그에 따른 책임과 금전적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한순간의 실수로 국가적인 피해뿐만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범법자의 멍에를 짊어지게 되는 안타가운 경우가 될 수 있으니 더욱더 조심해야 할 것이다.
다행이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최근 통계(2010년 282건, 2011년 277건, 2012년 198건)를 보면 3년 연속 산불발생이 감소추세를 유지 하고 있다
하지만 봄철 산불조심을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매년 발생하는 산불의 50%이상은 4,5월에 집중되어 있으므로 지속적인 주의 및 관심이 필요하다.
나무 한그루 한그루의 소중한 가치는 금액으로 환산할 수 없다는 것을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다.
우리 모두의 아름다운 실천으로 소중한 금수강산을 한뼘의 손실도 없이 후손에게 물려 주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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