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예방 및 근절’ 주민이 스스로 나서야

홍학수

| 2013-04-04 17: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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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부경찰서 아동여성계장 경감 홍학수

최근 다행스럽게도 우리사회의 아동·여성·장애인 등 약자들이 당하는 성폭력을 예방하고, 확실히 근절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또 피해자 지원을 위한 지원체계들도 다각도로 구성되어 왔으며, 또한 사회 인식도 많이 개선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과제를 남기고 있는 때다.
여전히 이러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성폭력은 여러 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그런데 이제는 공동주택 엘리베이터나 계단, 학교 통학로, 공원 등 우리의 생활 터전 깊숙한 곳까지 들어와 버젓이 발생하고 있다. 지역주민들은 걱정을 넘어 분노를 자아내며 성폭력을 근절해줄 것을 사회에 요구하고 있다. 지역주민 전체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요인까지 되고 있기 때문이다.
편안한 안식과 재충전의 장소가 되고, 양육과 교육을 통해 건강한 후대를 준비해야 할 근거로서 자리한 지역사회가 마음 놓고 다닐 수 없는 안전 사각지대가 되어가고 있다면, 또 사람 조심을 강조해야 하는 장소로, 오히려 사람을 피햐가야 하는 장소로 돌변해가고 있다면 더욱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에 정부에서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성폭력 예방 및 근절을 위해 성폭력을 반드시 척결해야 할 당면 과제인 4대 사회악(성폭력, 학교폭력,가정폭력,불량식품)중 하나로 규정하였다. 그에 따라 정부기관 및 경찰은 전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각종 홍보 및 교육 전개를 통한 총력을 기울이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사회 전체를 변화시키는 데는 정부기관 및 경찰이 최선을 다해도 한계가 있다. 지역사회를 구성하는 구성 주체들이 함께 노력하지 않으면 반드시 빈 틈이 생기고, 그 빈 틈을 노리는 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역사회 구성원인 개개인의 주민들이 다함께 동참하는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공동 대응하는 노력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 지역사회의 문제는 다른 누군가가 완전하게 해결해 주지 못한다. 이런 의식으로 이제부터라도 우리 지역사회 문제는 나의 문제로 인식하고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하여 내 아내와 자녀가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이뤄낼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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