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기 경위(인천중부서 대무의치안센터장)
매서운 한파가 물러가고 매화향기 봄바람에 휘날리는 절기에 서해어민들은 북한의 위협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 가운데 서해도서는 국가안보의 전략적인 요충지임에도 지난달 서해 북단 연평도에서 선원으로 일하던 한 탈북자 주변감시가 허술한 틈을 타 어선을 훔쳐 타고 월북한 사건이 발생했다. 대북경계태세의 촘촘하지 못한 경계태세 뿐만 아니라 어선 입·출항 시스템 한계의 허점을 드러냈다.
해경은 파출소나 출장소를 직접 방문해 입·출항 신고서를 작성해야 하는 어민의 불편을 없애기 위해 2006년부터 자동 입출항시스템인 선박 프리패스’ 시스템을 일부지역에 도입해 시행 중이나,전자태그(RFID)가 달린 휴대용 송신기를 가지고 어선에 타면 선박 종류, 선적지, 선박 위치 등 각종 정보가 해경 파출소나 출장소, 경비정에 설치된 수신기로 전달되는 체계이나, 잦은 송신기 고장과 어민의 의식 부족으로 시스템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지난달 어두운 밤 탈북자 이모씨(28)씨가 연평도에서 어선을 훔쳐 월북할 당시에도 배에는 선실에 열쇠가 꽂혀 있었다고 하며프리패스 송신기도 없었다고 한다.
어선월북방지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첫째로는 어선의 엔진에 시동이 걸리면 자동으로 송신기의 전원이 켜지는 시스템 조기정착으로 월북에 대비해야 하고, 둘째로는 어민 교육을 강화해 송신기 전원을 의무적으로 켤 수 있도록 정착시켜 송신기 자체를 시동과 동시에 켜지도록 만들어야 하고 셋째로는 어민들이 잦은 항내 이동을 이유로 선실에 열쇠를 꽂아 두는데 어선 열쇠를 해경 파출소가 관리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종합적인 대책이 강구되야 한다.
국가안보가 바로서야 안전한 사회 행복한 나라로 갈 수가 있다.
서해도서민들이 마음놓고 생업에 종사하며 예전처럼 더 넓은 평화로운 바다에서 만선으로 기쁨으로 풍어가가 울려 퍼지는 희망의 날이 오기를 기원하면서, 우리고장 인천은 평화의 숨결을 아시아의 미래라는 슬로건을 거는 2014년 아시안 게임은 유치 도시로 국가안보가 정착되고 동북아의 으뜸가는 중심국가로 거듭나야 한다.
주민모두가 주인의식과 신고정신을 발휘하여 해안가나 인적이 드문곳에서의 수상한자의 일거일동을 지켜보는 감시자가 되어 어민을 가장한 의아선박등 특히 야밤에 포구나 선착장에서 기웃거리거나 수상한 행동을 하는자의 작은 행동과 소리에도 귀울여 의심나면 다시보고 문제의식을 갖는 신고정신을 함양하여야 하겠다.
대북위협이 상존하고 있는 서해5도에서 국가안보정착 없이는 어느 누구도 자유롭고 평화로운 대한민국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이제 모두가 하나되어 투철한 안보의식으로 평화로운 서해도서를 한치의 흔들림 없이 굳건히 지켜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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