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관심만이 학교폭력을 막을 수 있다

홍무진

| 2013-04-28 16: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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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무진 경장(인천지방경찰청 제1기동대)

최근 학교폭력으로 말미암은 피해 학생의 자살 사건이 연이어 터지면서 학교폭력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 되고 있다.


해마다 정부부처에서는 담화문을 발표하고 학교폭력 척결하겠다는 강한의지를 보여 왔으나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배움의 전당인 학교에서는 학교폭력 이란 좋지 못한 행동이 관행처럼 되풀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 어른들은 전통적으로 아이들의 싸움에 관대한 분위기가 있다. “아이들은 싸우면서 크는 것이다” 필자가 학교를 다닐 때 어른들이 자주 하던 말이다. 아이들 또한 어지간해서는 부모님이나 선생님에게 자기들끼리 벌어진 일을 하소연하지 않는다. 그랬다간 ‘고자질하는 아이’ 로 손가락질 받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학교도 폭력이 문제가 되어 학교 이미지를 실추 할까봐 그동안 학교폭력에 소극적으로 대응 하는 경향이 있던 것이 사실이다.


이런 분위기에서 학교폭력은 암암리에 행해져 왔고 가해학생들은 아무런 죄 의식 없이 장난삼아 행하지만 피해자는 말 할 수 없는 고통을 당하고 고통에 못 이겨 자살에 이르는 등 악순환이 계속 되고 있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학교폭력을 국정과제인 4대악중 하나로 포함시켜 척결하겠다고 선언했다. 경찰도 학교 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여러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다. 작년부터 학교폭력 전담 경찰관을 배치하고 있으며, ‘117 학교폭력신고센터’ 를 운영하여 365일 24시간 언제든지 쉽게 학교폭력 전담경찰이나 전문상담사들과 상담할 수 있고 사건의 중요성에 따라 유관기관과 연계하여 경찰 수사 요청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학교폭력근절은 한 기관의 노력으로만 되는 것이 아니다.


교육기관은 학교폭력을 반드시 근절해야할 현안으로 인식하고 경찰 등 수사기관과 협조하여 척결 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취약지역 CCTV설치 등 시설을 보완하며 학교폭력 문제 해결에 헌신적인 교사와 학교에 대해 승진인사와 예산지원을 하는 등 혜택을 주어 적극적으로 학교폭력을 근절하려는 태도를 보여야 하며,


우리사회 모든 구성원은 관심을 가지고, 아이들의 등ㆍ하굣길, 후미진 골목길, PC방 등 아이들이 왕래하는 곳에서 청소년들의 일탈이나 폭력이 있는지 유심히 살펴 올바른 지도와 112신고 등으로 선도 예방 하여야 한다.


지금부터라도 우리 모두가 “나의 일이 아니면 상관없다.” 라는 미온적이고 무관심한 태도를 반성하고 아이들의 외침에 귀 기울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대처하여 학교폭력을 근절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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