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용인경전철, 그 대안 반드시 찾아야

이태용

| 2013-05-19 16: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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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용(용인시청 평생교육과장)

용인경전철이 지난 4월26일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개통됐다. 하지만 개통 이후에도 사업성 문제가 제기되며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는‘애물단지’라는 지적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용인경전철은 사업 초기과정부터 많은 문제를 안고 있었다. 그러나 그렇다고해서 현재까지 도출된 문제만을 탓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 그동안의 문제점을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고 이제부터 현실적 문제인 경전철 운영 활성화를 위한 과제발굴이 보다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먼저, 이벤트 열차로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차와 간단한 음식 제공이 가능한 이벤트 열차로 꾸며 기념일 및 프로포즈를 위한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 또는 가족단위의 행사 및 관광객들의 만남의 장소로 제공하는 것이다.


이벤트에 필요한 사회자와 밴드 등은 관내 지역인사나 공연 동아리(동호회) 등의 지원을 받아 무료로 진행하면 이벤트 신청 당사자들이나 참여자들에게 행복한 추억을 선물하는 이벤트 열차가 될 것이다.


둘째, 경전철복권 발행 및 운영활성화를 위한 경전철기금 운영계획을 마련하는 것이다.
시민, 기업, 사회단체 등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기부운동을 전개해 기금 모금 후 이자를 이용, 경전철승차권을 활용한 복권을 매월발행 당첨금을 지불하여 용인시민은 물론 전국민의 관심을 모아 많은 탑승객을 이용토록 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단 사행성조장 안전범위 내에서 운영이 검토되어야 할 것이다.


셋째, 방송국과 협약 체결해 한류스타 및 유명연예인을 활용한 인기 드라마 및 오락프로그램 촬영장소로 활용하는 것이다. 춘천 남이섬의 경우 일본, 중국을 비롯한 국내·외 관광객들이 연 400여만명이 방문한다고 한다. 용인시에는 동양 최고시설이며 세계적으로도 손색이 없는 에버랜드가 위치하고 있어 연 1천만여명의 관관객이 방문하고 있다. 이런 프로그램을 연계할 경우 더 많은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넷째, 경전철 역사공간을 활용한 국내 유명먹거리상품 판매장 운영방법도 한 가지 방법이다.


예컨대 경주 빵, 천안 호도과자, 안흥 찐빵 등의 전국의 많은 유명 먹거리들을 수도권에 위치한 용인시에 찾아와 맛볼 수 있는 판매장을 설치·운영하는 것이다.


다섯째, 경전철 역사부근에 시유지를 활용한 명품브랜드 판매장 유치다. 인근 여주군은 전세계 명품점인 첼시프리미엄 아울렛을 유치해 서울, 인천 등 수도권지역 주민들이 매주 30여만명이 방문하고 있다. 또 이천시에서도 올해 이러한 경쟁력을 살리기 위해 유명 명품점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제규모를 갖춘 용인시종합체육공원이 2015년도에 준공예정이므로, 경전철 역사부근에 위치한 현 용인공설운동장을 명품브랜드 판매장으로의 활용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이외에도 관광전문가를 초청, 경전철투어를 통한 설명회 개최와 공격적인 마케팅 등 전문가들을 통한 활성화 전략도 매우 유익할 것으로 생각된다.


지금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경전철 활성화를 위한 해법찾기다. 또한 그 해법에 다가서는 방법 역시 고민해야 할 것이다. 용인시민과 공직자가 함께 지혜를 모으고 문제해결을 위한 시민의식을 발휘할 때 위기의 용인경전철이 도시발전전략의 주요 수단이 되는 것은 물론 시민에게 기쁨과 희망의 열차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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