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중독, 부모의 역할속에서 해결방안을 찾아보자

조석완

| 2013-07-11 17:10:05

▲ 경기경찰청 안산단원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청소년계장 조석완

본인이 안산단원경찰서 청소년계장으로 근무하면서 학교폭력관련 업무를 하다보니, 학교폭력과 관련하여 스마트폰의 역할과 그 중독문제에 대하여 생각해 보지 않을 수가 없게 된다.


스마트폰 중독 문제, 비단 청소년만의 전유물적인 문제는 아닐 것이다.


거리를 걸어가면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인터넷 검색을 하고 게임을 하는 모습은 이제 이상하게 보이지 않을 정도의 문화 동화가 되어버렸다.


횡단보도 앞에서도, 버스안에서도, 지하철 안에서도 꺼내드는 것은 스마트 폰이 되어버린 것이 오늘날의 세태가 되어버렸다.


스마트폰 중독 문제는 이제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사회문제이고, 부모님이 스마트폰을 압수해서 청소년이 자살을 택하는 놀라운 사건이 발생하기도 하였으니 그 심각성에 대해서는 더 말할 나위도 없을 것이다.


여기서 본인은 다시한번 부모의 역할에 대하여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청소년들은 올바른 양육과 학교·사회의 예방교육을 통해 스마트폰 사용 및 중독에 대한 재인식과 조절능력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부모의 동참이 필수적이고, 스마트폰 중독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위험상황에 대해 대처할 수 있는 정보와 지식을 주는 것도 역시 부모가 되어야 함은 자명한 사실일 것이다.


스마트폰 중독 해결과 관련하여 부모의 역할에 대해 좀더 상세히 언급해 보고자 한다.


먼저 일관성있는 부모의 의견일치와 교육이 필수적이다.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허용여부에 대하여 양자간 통일적 의사를 보이지 않고 어느 한편은 허용, 어느 한편은 불가 등으로 갈리게 된다면 청소년들 역시 스마트폰 사용에 대하여 혼란을 겪게 될 것이다.


특히 여기서 생각해 보아야 하는 것은 부모의 스마트폰 사용 태도이다.


부모가 스마트폰 사용을 많이 하게 되면 청소년에 대한 스마트폰 사용 자제 교육은 사실상 효과를 얻기가 어려울 것임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다음으로 스마트폰 사용을 대체할 수 있는 대안활동을 찾아주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되도록 청소년들이 흥미를 가지고 성취경험을 얻을 수 있는 대안활동을 찾아준다면 그 효과가 더욱 배가될 것이다.


가족과 여행가기, 운동이나 등산하기, 연극이나 영화관람, 기타 배우기, 요리하기, 위인에 대한 관심갖기, 자전거 타기 등등 그 가정에 맞고 효율적일 수 있는 대안활동을 심어준다면 스마트폰 중독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을 청소년에게 자주 전달해 주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부모가 자기 자식을 사랑하는 것은 불변의 진리일 것이다.


하지만 부모가 그 마음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기 때문에 청소년들은 부모의 사랑을 잘 알지 못하고 때론 왜곡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청소년들이 알 수 있도록 진심이 담긴 표정으로 사랑의 마음을 전달한다면 스마트 중독으로부터 변해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스마트폰 중독, 거스르기 힘들게 되어버린 우리 청소년들의 잘못된 문화가 되어가고 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이의 변화를 위해서 부모의 역할은 참으로 필수적이다.


청소년을 믿어주고 존중해주는 마음을 가지고 다가간다면 변해가는 자녀의 모습을 분명히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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