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의시선] 노년층이 주의해야 하는 척추압박골절과 골다공증
이정준 바로병원 원장
이정준
| 2013-08-21 08:40:04
하지만 균형감각이 떨어지고 행동이 느릴 수 밖에 없는 노년층은 미끄럼으로 인한 낙상 사고의 위험에 노출됐있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된다.
신체는 나이가 들면서 몸에 필요한 칼슘이나 미네랄 등의 요소들이 빠져 나가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고 골다공증으로 이어질 확률이 크다.
골다공증이 발생하게 되면 작은 충격에도 쉽게 뼈가 부러지게 되기 때문에 노년층들은 낙상 사고 발생시 손목, 고관절, 척추압박골절 등의 다양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중 특히 주의해야 하는 질환은 바로 척추압박골절이다. 척추압박골절은 척추뼈에 미세하게 금이 가거나 뼈가 주저앉는 질환으로 조금만 안정을 취하면 통증이 순간적으로 가라앉아 된다. 대부분의 노년층 환자들은 척추압박골절 임에도 불구하고 단순한 타박상으로 인지하고 이를 방치하기 쉽다.
하지만 척추압박골절을 방치할 경우에는 척추 길이가 짧아져 허리가 휘는 것은 물론 2차 골절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특화 병원을 방문해 빠른 시일 안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만 한다. 그렇다면 척추압박골절 시 어떻게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일까? 척추압박골절의 비수술적 치료 방법으로는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한 약물과 물리치료, 보조기 사용 등이 있다.
하지만 호전이 안 되거나 통증이 줄어들지 않으면 척추고정술을 시행해야 한다. 척추고정술은 척추를 고정해주는 시술로 신경을 압박하는 부위를 제거한 뒤 척추를 고정해 주는 기기를 삽입해 골절된 척추를 고정시켜주는 방법이다. 또한 골절된 척추 부위에 뼈 성분의 골 강화제를 주입해 치료하는 척추성형술도 효과적이다.
이 시술법은 국소 마취로 진행되기 때문에 노년층의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비교적 간단한 시술 방법이기 때문에 당일 퇴원도 가능한 특징이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신경성형술을 받을 시 풍부한 전문의가 있는지 제대로 병원 시설이 갖춰져 있는지 꼼꼼히 살펴봐야만 한다.
하지만 치료에 앞서 노년층은 비가 오는 날에는 가능한 외출을 삼가고 평소에도 뼈에 좋은 칼슘과 비타민 D를 꾸준히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 특히 짠 음식들은 칼슘 흡수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가능한 저염도의 음식을 먹는 것도 좋다. 더불어 집안에서도 허리 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척추 강화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평소에도 꾸준히 해 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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