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벌 안전사고 주의 및 예방철저

황교성

| 2013-08-22 14:29:28

▲ 황교성 소방장 지구 온난화 등 이상기후 현상으로 인해 벌들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본인이 근무하고 있는 소방서에서도 하루 종일 벌집제거 출동으로 인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에 말벌 안전사고로부터 응급처치 및 예방법에 대해 몇 자 적어보고자 한다. 말벌은 일반 꿀벌보다 크기가 2배 이상크기 때문에 침에서 나오는 독성의 양이 많은 뿐만 아니라 침을 계속해서 쏘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쏘였을 경우 처음에는 부어오르다가 혈압 저하, 기관지 근육경련, 저산소증, 두통 및 어지러움 증이 생기며 노약자나 심하게 쏘였을 경우에는 사망할 수도 있기 때문에 벌침을 빼주며 얼음찜질과 소독을 하는 등 응급처치를 하고 119에 빨리 신고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좋다.


집주변에 말벌이 몇 마리 날아다닐 경우 벌집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건물의 처마 밑이나 바위 밑을 유심히 찾아보면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벌집을 발견시 그 크기가 작거나 벌이 몇 마리 없을 시에는 혼자서 살충제를 뿌리거나 경유나 농약을 뿌려두면 다른 곳으로 날아갈 것이다.


무리해서 혼자서 벌집제거를 시도했을 경우 말벌에 쏘여 사고가 발생하게 되고 분무 형 살충제에 불을 붙여 벌집제거를 시도하다가 화상을 입거나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으니 119에 신고해 부담 없이 도움을 받는 것이 좋을 것이다.


날이 화창해진 요즘 등산이나 저수지 등 야외활등을 많이 하게 될 때에는 사전에 벌집 파악을 하고 벌에게 자극성이 될 수 있는 향수나 화장품을 지양하며 밝은 옷보다는 검은색 계통의 어두운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만약에 실수로 벌집을 건드리게 된다면 최대한 자세를 낮추고 움직이지 않고 벌들이 다른 곳으로 날아가도록 기다리는 것이 안전하다. 매년 말벌로 인한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위 사항들을 잘 익혀 둬 말벌로 인한 피해가 없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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