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빡하는 졸음 대형사고로 이어져...
인천 부평경찰서 교통조사관 경장 조현조
조현조
| 2013-08-30 14:42:02
이 때문에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엊그제 성남의 고속화도로에서 퇴근길 정체로 멈춰서 있던 소형 승용차량을 4.5톤 트럭이 추돌하는 사고가 있었다.
이 사고로 3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다. 이처럼 순간의 방심이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것이다. 시속 80km 정도로 달리는 운전자가 4~5초 가량 졸았다면 그 사이에 자동차는 이미 80m이상 움직여 사고를 안고 달리는 것과 같다.
이러한 졸음운전은 음주운전처럼 사고발생률이 높아질수밖에 없으며 사고시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운전중 졸음이 오면 차를 안전한 곳(졸음 쉼터 등)주차시키고 잠시 휴식을 취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사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는 일단 창문을 활짝 열어 신선한 공기로 차내를 환기시키고 안전한 곳에 정차해 맨손체조 등으로 어느 정도의 졸음을 쫓아야 한다.
졸음운전을 근절시키기 위해서는 운전자 개개인의 노력 뿐 아니라 졸음운전의 위험성을 지속적으로 홍보하는 행정당국의 지원도 필수적이다. 무엇보다도 운전자 자신이 졸음운전에 대한 위험을 먼저 인식해야 한다.
대부분의 운전자는 지금 당장 졸려도 조금만 가면 되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졸음이 와도 운전을 하게 된다. 이런 졸음운전은 음주운전과도 같다. 운전자들은 항상 안일하고 나태한 운전으로 인해 다른 사람의 생명과 재산을 잃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요즘같이 휴가철에는 장시간 운행이 동반되므로 운전자는 졸음방지에 대한 대비를 하고 운행하는 것이 자신의 가정과 타인의 가정 모두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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