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NO! 학교평화 YES!"
부산지방경찰청 제1기동제대 순경 서은진
서은진
| 2013-09-12 09:34:53
2011년 12월 대구에서 학교폭력이 청소년의 자살로 이어진 사건을 계기로 학교폭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고조되고, 학교폭력 대책에 대한 비난도 높아졌다.
이에 2012년 2월 범 정부차원에서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추진 중이나, 학교폭력으로 인한 계속적인 자살사건 발생 등으로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또한 학교폭력이 학교 외부에서 비학생을 중심으로 조직적으로 발생하는 지역사회 문제로 진화하고 있어 학교폭력 대응을 위한 사회 전체의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4대 악 중의 하나인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경찰은 관할 지역 학교의 학교폭력대책자지위원회의 위원으로 위촉 또는 임명되어 피해학생을 보호하고 가해학생을 선도할 수 있다.
학교폭력이 발생한 후 사후대책 보다는 사전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국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매년 범정부 차원의 학교폭력실태조사를 실시하여 실제 학생들 사이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지 그 원인은 무엇인지에 대한 객관적인 조사가 실시되어야 한다.
학기 초인 매년 3~4월에는 특별히 학교폭력 자수 및 피해신고 기간을 운영하여 폭력신고 및 상담을 활성화하고 이후 학교폭력 발생률을 낮추어야 한다.
또한 학교담당경찰관제를 확대하고, 민관합동으로 학교주변의 순찰을 강화한다.
학교 부적응 학생을 위해 현재 비영리법인, 사회단체 등이 운영하고 있는 대안교육기관 등을 위탁교육기관으로 지정, 운영함으로써 내실을 기한다.
그리고 학교폭력의 예방, 근절을 위한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학교폭력 추방의 날 (친구 사랑의 날)등과 같은 것을 운영할 수 있다.
학교의 이미지가 학교폭력이 아닌 학교 구성원 전체가 행복할 수 있는 울타리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학교폭력은 가정, 학교, 사회 등 다양한 원인이 있으므로 단기적으로 해결하기는 어렵다.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방안으로 학생들의 인성교육 및 언어문화개선을 통한 학생 심성의 변화를 통한 학교폭력 근절을 기대하고 있다.
국민 모두가 4대 악 중 하나인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청소년들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가 필요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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