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소방서, 성묘의 불청객 말벌 예방이 최선
부평소방서 산곡119안전센터 소방교 이호영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 2013-09-17 15:05:14
이제 곧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다. 오랜만에 흩어졌던 가족들이 고향으로 모이며 즐겁고 화목한 시간을 가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일이 종종 발생하게 돼서 주위를 안타깝게 하는 경우가 있다.
바로 성묘의 불청객 말벌 때문이다. 성묘는 보통 설날이나 추석 같은 명절을 전후로 하게 되는데 오랜 동안 찾아 돌보지 않은 묘 주위에 잡풀이 많이 자라 벌초를 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아무 대비 없이 벌초에 나섰다 갑자기 나타난 벌떼에 쏘여 사망하는 사건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요새는 기후가 많이 따듯해져서 열섬현상으로 인해 벌떼들의 출현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를 대비해 작은 주위를 기울이면 불상사를 방지하고 즐겁고 화목한 추석이 될 수 있다. 먼저 옷차림은 되도록 긴소매의 옷을 입고 밝은 색과 화려한 옷은 피해야 한다. 망사가 달린 모자를 착용해 머리와 얼굴을 보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향수를 뿌리거나 화장을 하는 등 벌을 자극시키는 물질도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음료수나 과일 등 벌이 좋아하는 음식은 휴대하지 않는다. 벌은 먼저 위협을 가하지 않으면 사람을 공격하지 않는다. 하지만 벌초를 하다가 벌집을 건드릴 경우에는 벌도 사람을 공격한다.
벌의 공격을 받을 경우 최대한 자세를 낮추고 동작을 크게 하지 않는다. 벌에게 쏘였을 경우에는 손톱으로 뽑으려 하지 말고 신용카드로 피부를 긁거나 핀셋 등을 이용해 침을 빼도록 한다.
그리고 상처 부위를 냉찜질 등으로 차갑게 해 붓기를 가라앉히고 신속히 병원으로 가서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작은 관심과 준비로 불상사를 대비하고 고향에서 가족들과 함께 즐겁고 화목한 명절인 추석을 보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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