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소방서, 대원안전 최우선 안전은 생명이다!
남동소방서 서창119안전센터 소방교 이경헌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 2013-09-17 15:12:39
그러나 이 윤택한 삶과 더불어 재난의 양상도 더욱 대형화, 다양화 되고 있어 우리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가장 중요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 바로 소방관이다.
이러한 소방관들의 소방전술이념 중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가장 중요시 되었던 것이 인명구조 최우선이었다.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관에게 이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 중요한 이념이 최근에 대원안전 최우선으로 바뀌었다. 왜 시민들이 아닌 소방대원들의 안전이 먼저일까? 최근의 재난상황을 보면 과학기술의 발달, 대도시화 및 고층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예측 불가능한 각종 사고들이 무수히 일어나고 있다.
이런 사고현장에는 당연히 소방대원이 투입돼 맡은 바 임무를 묵묵히 수행하고 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소방대원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대원들의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안전하고 신속한 인명구조가 이뤄질 수 있을까?
대원들의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현장 활동은 제2의 사고를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인명구조를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소방대원들의 안전이 최우선돼야 한다는 것이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신고를 받고 출동을 반복하는 소방대원에게 있어 화재현장에서의 어떠한 작은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
그 작은 실수하나가 곧 본인 또는 동료대원의 생명을 위협하기 때문이다. 이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그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안전을 지키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소방대원들의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안전수칙을 체득하는 것이다.
최근 인천소방본부에서는 안전의식 함양을 위해 ‘잠깐! 내리기전 안전 확인!’, ‘차고 안전 확인!’, ‘잠깐! 안전장비 확인하셨나요?’ 등 안전주의 문구 홍보물 안전주의 홍보 스티커를 제작, 배부해 대원들의 안전의식을 고취시켜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사무실 차고, 화장실 등 눈에 잘 띄는 장소에 홍보물을 부착해 자연스럽게 안전수칙을 몸에 익히고 안전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자는 의도에서 시행하는 것으로 현장 활동 전 마음가짐을 다잡기 위한 것이다.
시민들의 안전과 공공질서 유지는 먼저 소방대원들의 안전이 확보 된 후에 이뤄질 수 있을 것이다. 신의 안전은 누가 보장해주지 않는다. ‘나의 안전은 내가 지킨다’는 생각으로 현장 활동에 임한다면 가장 신속하고 안전한 소방 활동이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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