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의 시선] 4050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제대 혈 줄기세포 치료란?
정진원 바로병원 원장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 2013-09-27 11:02:20
퇴행성 관절염은 나이가 들며 뼈와 뼈 사이에 있는 연골이 닳아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약물이나 물리치료, 관절내시경, 인공관절 수술 등 환자의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할 수 있다.
최근에는 줄기세포 치료도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에게 효과적이어서 그 귀추가 주목된다.
우선 줄기세포 치료는 나이에 제한이 없고 병변의 크기와도 상관없기 때문에 40~50대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쓰이고 있다.
특히 제대혈 줄기세포 치료는 신생아의 탯줄 혈액에서 추출한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다.
이는 자가복제능력이 있어 관절은 물론 뼈, 근육 등 다양한 신체 부위에 조직세포를 분화할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에게 제대혈 줄기세포 치료를 실시 할 경우에는 손상된 연골 조직을 재생시켜 완쾌에 이르게 한다.
수술 시에는 무릎 부위를 약 4cm 정도 최소 절개하고 2~3mm 간격으로 구멍을 만들어 ‘카티스템’ 줄기세포 치료제를 주입하며 수술 시간은 약 1시간 가령 소요된다. 수술 후에는 일주일간 회복 치료를 받아야 하며 6개월 뒤에는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하다.
특히 본원은 고관절 내시경을 이용해 수술의 정확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고관절 내시경은 초소형 고감도 카메라가 부착된 내시경을 삽입하는 방법으로 MRI 검사로도 알기 힘든 관절 속 이물질이나 연골 손상 부위를 육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고난이도의 치료법이다.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은 재활에도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 아무리 수술이나 치료가 잘 진행됐다고 해도 무릎에 가해지는 중력을 최대한 줄인 상태에서 재활을 해야 무릎 부담이 덜 가기 때문이다.
본원은 무중력 보행운동인 G-trainer를 적용시키고 있는데 이 재활 방법은 중력을 영향을 전혀 받지 않고 무릎의 근력을 서서히 기를 수 있다. 환자는 특수 슈트를 입고 런닝머신과 흡사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는 장비 안으로 하체만 넣으면 치료가 시작된다.
보행벨트 위에서 사용자의 체중 측정이 되고 나면 G-Trainer는 체중을 1% 단위로 80%까지 증감해 사용자를 들어올리게 된다. 공기부력으로 체중을 분산시키기 때문에 적은 힘부터 운동을 시작해 운동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 환자는 개인의 상태에 따라 치료법을 달리 하는 점 역시 중요하다. 하지만 치료와 재활 시스템 모두 체계적으로 갖춰진 병원을 선택하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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