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공단소방서, 소방차 출동로 조금만 양보해주세요

공단소방서 지휘조사팀, 소방교 강낙형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 2013-10-02 19:32:53

▲ 강낙형 소방교 작년 한 해 동안 전국에서 총 43,249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사망자 267명, 부상자 1,95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 28만9,526만원의 재산피해액이 집계됐다.

주택 등 주거시설, 숙박시설 및 다중이용업소의 경우 심야시간대 화재발생 시에는 많은 인명피해가 뒤따른다. 그러한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신속한 출동이 이뤄져야 한다.


화재현장이 주택이나 상가 밀집지역에 위치해 있고 협소한 진입도로와 불법주정차 등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화재나 구조, 구급 출동이 지연된다면 그로 인한 엄청난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다.


이러한 출동 시간의 중요성 때문에 소방관서에서는 5분 이내 현장도착하기 운동을 전개 하고 있으며 그 방안의 하나로 인천소방안전본부는 시내의 편도 2차선 이상인 도로의 1차선을 소방차 출동 전용차로로 지정해 시범 운행했지만 도로 여건이나 시민의식이 부족해 실효성이 낮아 운영여부는 고심하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제도와 방안이 마련돼 있어도 시민들의 참여 없이 그 성과를 낼 수 없다. 소방차량 출동대책이 바로 그것이며 소방차량의 출동시간 단축여부는 시민들의 소방차량 길 터주기 운동의 참여와 남을 배려하는 주차질서 의식에 달려 있다하겠다.


나 자신이 언젠가는 긴급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긴급출동 중인 소방차나 구조, 구급차를 도로상에서 발견했을 때는 소방차량 길 터주기를 생활화해 긴급한 상황에 처해있는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낼 수 있다면 소중한 우리 가족의 안전을 지켜주는 초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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