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출동로 확보를 위한 성숙한 시민의식 기대!
인천공단소방서 고잔119안전센터, 소방교 조찬홍
조찬홍
| 2013-10-28 11:51:24
화재 발생 후 5분이 지나면 급격한 연소 확대가 이루어진다.
화재 발생시 5분 안에 도착한다면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고 주변 건물로 번질 수 있는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아파트, 상가, 주택 밀집지역에서 화재가 발생되면 초기진화가 가장 중요하다.
화재발생 시 불법주정차 등 장애요소로 인하여 소방차가 화재현장에 진입할 수 없다면 인적·물적 피해는 커질 수밖에 없다.
출동로 상 불법 주정차된 차량이 소방차의 현장진입을 방해한다면 대형화재는 물론 심각한 인명피해를 예상할 수 있다.
소방차가 출동할 경우 소방차 전용차로를 이용하여 신속한 출동이 가능하도록 소방차 전용차로제가 시범 운영되고 있지만, 아직 신호체계의 프로그램 도입 어려움과 시민들에 대한 홍보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지속적으로 ‘소방 출동로는 생명로’라는 슬로건을 통해 시민들의 협조를 구하는 캠페인과 화재와의 전쟁 원년으로 정한 2010년부터 전국 소방관서에서는 소방통로 확보를 위한 여러 대책들을 발굴하여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소방통로 확보를 통해 화재현장에 5분 이내 도착한다는 것은 그렇게 간단한 문제일 수 없다.
급격히 늘어난 자동차 수에 비해 주차공간은 항상 부족하다 보니 상가 밀집지역 및 주택가 이면도로나 골목은 말할 것도 없다.
아파트 주차장에도 자동차들이 무질서하게 주차되어 소방차량의 신속한 출동을 어렵게 한다.
또한, 갈수록 혼잡하고 답답한 교통 환경으로 인하여 소방차량에 대한 시민들의 양보의식은 예전보다 나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소방차가 출동하여 화재현장에 5분 이내 도착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의 교통체증으로 중앙선침범, 신호위반 등 위태롭고 위험한 곡예운전을 해야만 한다.
이런 현실에서 소방차전용도로제는 시민들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하여 반드시 정착되어야 한다.
지금 이순간에도 각종 사고와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소방차는 출동한다.
1분 1초라도 더 빨리 현장에 출동하기 위해서 고함치며 달려가는 긴급소방차량에게 조금씩 양보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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