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부소방서, 국민의 관심 한 생명을 구할 수 있어요!
119구급대 소방사 김종화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 2013-10-30 17:33:11
연구결과에 따르면 선진국의 경우 미국 도시지역 51%, 뉴질랜드 74%, 호주 64%. 독일 49% 등 심폐소생술에 대한 높은 교육률을 보이는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응급처치 교육에 대한 수요와 공급이 충분하지 못할 뿐 아니라 실습장비 공급이 여의치 않아 실질적인 실습교육 보다 형식적 이론교육이 주를 이루고 있는 실정이다.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심정지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은 바로 옆에 있는 ‘최초목격자’이다. 최초 4분 이내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 환자의 소생 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인데 우리나라의 경우 최초목격자의 적절한 응급처치가 이뤄지는 경우가 6.5%로 시행 율이 매우 낮아 그만큼 환자소생 율 또한 줄어들게 된다.
119구급대가 신고접수를 받고 출동해 현장 도착까지 최소 5분정도 소요되고 관할 구급차가 출동을 나간 경우라면 인근구급대의 현장도착시간은 더욱 지연될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최초목격자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며 적절한 응급처치를 하기위해 모든 국민이 심폐소생술 교육을 어렸을 때부터 접하여 익숙해져야만 한다.
물론 적절한 교육을 받은 일반인이라도 실제 현장에서는 두려움, 경험미숙 등으로 전문가처럼 인공호흡과 흉박압박을 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특히 인공 호흡시 적절한 기도확보 및 기도유지상태에서 환자에게 숨을 불어넣는 술기는 경험이 없는 일반인에게는 굉장히 생소하고 어려울 뿐 아니라 감염에 노출될 우려가 있어 적극성이 떨어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인공호흡 없는 적절한 흉부압박(hands-only cardiopulmonary resuscitation)만으로도 효과가 충분히 있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돼 있고 이 방법은 절차가 간소해 현장에서 일반인의 심폐소생술 시행 율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우리나라 심정지환자의 생존율은 4.4%로 선진국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수준이다.
국가차원에서 초, 중, 고등학교 응급처치과목 신설 또는 매년 응급처치교육 이수시간 등을 모색해 적극적인 심폐소생술 교육지원이 이뤄진다면 심폐소생술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향상될 것이고 이는 곧 심정지환자 생존율 향상에 크게 이바지 할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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