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구청 간부 금품수수 혐의로 경찰에 체포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 2013-11-01 05:31:54

인천시 부평구청 50대 간부가 자신이 근무하는 지역의 LPG 가스 충전소 운영업자 등에게 인허가 관련 편의를 봐주고 억대의 뒷돈을 받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인천경찰청 수사 2계는 31일 LPG 가스 충전소 운영업자들로부터 고액의 금품을 수시로 받아 챙긴 부평구청 팀장급 간부 A씨(52·6급)를 뇌물수수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또 A씨에게 인허가 편의를 청탁하며 수년 동안 금품을 건네 준 50대 LPG 가스 충전소 운영업자 2명도 뇌물 공여 혐의로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8년 동안 자신이 근무하는 부서의 직위를 이용해 지역에서 LPG 가스 충전소 운영업자들로부터 1억여원을 받아 챙긴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후 3시께 인천시 부평구청 소속 공무원 A씨를 체포하고 해당 부서의 관련 서류를 모두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LPG 가스 충전소 운영업자들로부터 금품을 받을 당시 부평구청 에너지 관리 업무를 오랫동안 맡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A씨 등을 체포한 것은 맞지만 조사 중인 사항이라 자세한 내용은 조사가 마무리된 뒤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해당 업무와 관련된 부평구청 공무원들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 중이다. 아울러 A씨 등의 은행 통장 거래 내역 등을 토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문찬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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