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등산 산악안전사고 예방

논현119안전센터 소방사 신인재

신인재

| 2013-11-11 17:47:42

▲ 신인재

11월 늦가을, 형형색색의 단풍이 산을 곱게 수놓고 있다. 단풍이 절정에 오르는 요즘 힘든 일상을 벗어나 에너지를 충전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며, 여유를 찾아 시간을 보내기위해 많은 사람들이 산을 찾는다.


하지만 들뜬 기분으로 사전에 충분한 준비를 하지 않고 산행을 한다면 산악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많다.


올해는 가을이 짧고 맑은 날씨가 많아 단풍이 절정에 이르면서 일시에 많은 등산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그 어느 해보다 산악사고 발생 우려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통계자료에 의하면 지난 5년간(08년~12년) 국립공원의 산악 안전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127명, 부상 2677명으로 총 2804명이 발생하였다. 사고 원인은 실족, 추락, 지병, 길 잃음, 실종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위의 통계에서 보는것 처럼 가을철 산악사고의 원인은 자연현상 보다는 개인적인 요인이 많이 작용하고 있으므로 사전에 철저한 준비와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첫째, 산악 날씨는 수시로 변할 수 있어 일기예보를 꼭 체크하고 산에서는 일몰시간이 빨라지는 것을 염두 하여 해지기 한 두시간 전에 마쳐야 한다.


둘째, 등산장비 구비를 하고 특히 실족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으므로 발에 잘 맞고 통기성이 좋은 등산화를 착용하며, 땀이 식으면서 저체온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여벌옷과 비옷을 준비 하는게 좋다.


셋째, 평상시 운동을 안 하다 무리한 산행이나 성급하게 산을 오르게 되면 갑자기 현기증이 나고 다리가 풀려 사고가 발생하는 경향이 많으므로 자기 건강상태를 고려하여 적당한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넷째, 길을 잘못 들었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알고 있는 지나온 위치까지 되돌아가서 다시 위치를 확인하며, 길을 잃었을 때는 계곡을 피하고 능선으로 올라가야한다.


마지막으로, 산행 중에는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지 말고 조금씩 자주 섭취해야 하며 지나친 음주는 삼가 한다. 아울러 지정된 등산 코스를 벗어나는 행위는 매우 위험하므로 반드시 등산로를 따라서 이동하며, 사고 발생시 119 위치 표시판 또는 등산로를 따라 설치된 위치 표시판을 보고 현 위치를 확인하고 신고 하면 됩니다.


올 가을 소중한 사람들과 단풍으로 물든 산을 오르며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고, 위내용을 숙지하여 안전사고 없는 즐거운 산행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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