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 수도권 본부 '우산천 클린누리' 프로젝트 큰 성과
되살아난 팔당 우산천엔 물고기 돌아오고 생태계 숨통
전용원 기자
jyw@siminilbo.co.kr | 2013-11-28 14:3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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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천에 토종 민물고기들이 사라지는 것을 막고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민물고기 치어 1만마리가 방류되고 있다.
지역주민들과 민관협력네트워크 만들어 환경정화활동 상시 펼쳐 워터투어ㆍ환경스쿨 개최 등 상수원 보호 중요성 알려 공감대 얻어 [시민일보]물 관련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물 전문기업인 K-water는 소하천 힐링을 위해 생태계 복원을 통하여 하천의 자연친화적 구조와 기능을 되살리며, 소하천 주변 마을에 사는 주민들과도 친화적인 관계를 맺는 등 사회공헌활동으로 자연생태계를 살리는 데 공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소하천은 물 순환과 수질 보호의 기초이기 때문에 생물다양성을 유지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소하천 관리를 통해 식수원의 안정성도 확보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더불어 4대강이나 청계천 복원사업 등 하천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증가하면서, 그동안 도외시 되었던 소하천의 관리와 복원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증가했다. K-water 수도권지역본부(본부장 최병만)에서는 수도권 주민 2500만명의 젖줄인 팔당호 수질개선을 위해, '광주시,경기도팔당수질개선본부'와 지역민들과 민·관협력 네트워크를 만들어 팔당호 상류에 위치한 지류인 우산천(광주시 퇴촌면 천진암 계곡 12km)을 살리기 위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팔당호는 물이용 부담금을 납부하는 하류지역과 각종 규제로 재산권에 제한을 받는 상류지역의 이해관계가 충돌해왔다. 여름철이면 행락객들이 쓰레기를 마구 버리고 있어 영업규제와 행락객 단속이 반복되고 있는 팔당호 상류의 '우산천 클린누리 프로젝트'는 상류 지역이 수질보전에 발 벗고 나섬으로써 수질보전과 상류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겨냥한 프로젝트다. ▲네트워크 구축 ▲환경보호에 대한 공감대 형성 K-water 수도권지역본부가 우산천 클린누리를 위해 가장 먼저 진행한 일은 우산천 클린누리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지역 주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미래의 주역인 지역 초등학생 180여명을 대상으로 6회에 걸쳐 환경스쿨을 개최하여 ‘소중한 물’이란 테마로 물 과학 실험과 K-water 광주수도관리단에서 운영하는 정수장을 견학하였다. 본격적인 여름 행락철, K-water 수도권지역본부에서는 마을 주민과 행락객들을 대상으로 환경캠페인을 펼쳤다. 우산천은 여름 휴가철마다 행락객들의 쓰레기 무단투기로 인해 하루 50톤 이상의 쓰레기가 발생하던 곳이었다. 이를 막기 위해 K-water와 운영위원회는 우산천에서 지난 8월5~9일 5일간 환경실천 캠페인 본부를 설치하고 K-water 물 카페·물 사진 전시회·게릴라 콘서트 등 다양한 환경캠페인 활동을 펼쳤다. 또 우산천을 찾아온 행락객들을 대상으로 환경캠페인을 설명하고, 자신의 쓰레기를 되가지고 온 행락객들에게 선물로 EM 친환경미용비누와 EM활성액을 전달하는 행사를 실시해 행락객들이 스스로 쓰레기를 가지고 돌아갈 수 있도록 유도했다. 또한 물 카페를 개설하고 5일간 1만6000개의 병물을 지역주민과 행락객들에게 제공하기도 했다. ▲손에 잡히는 수질개선 K-water에서는 직접적인 우산천 수질개선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5명의 물감시원을 고용하여 매일 쓰레기 수거 및 행락객들의 쓰레기 무단투기를 집중 감시했으며, 매월 크린누리데이에는 K-water 수도권지역본부에 소속된 각 관리단 직원들이 매달 환경정화활동에 참여해 하천 주변의 쓰레기 약 30톤을 수거했다. 이밖에도 토종 민물고기 어종들이 사라지는 것을 막고, 생태계복원을 위해 토종 민물고기 동자개 치어 1만마리를 우산천에 방류하였다. 그리고 우산천에 클린누리 쉼터를 조성하여 지역주민들과 행락객들이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 힐링할 수 있는 친환경 공간을 만들었다. K-water 수도권지역본부는 오프라인상의 환경계몽 활동에 그치지 않고 시대의 흐름에 맞춰 더 많은 사람들과 사업을 공유하기 위해 대표 SNS인 페이스북에 ‘우산천 클린누리’를 개설했으며, 론칭 이벤트를 열어 2주간 4000여명의 사람들이 우산천 클린누리 페이스북을 방문하는 소중한 성과를 얻기도 했다. ▲추진성과 우산천 클린누리 사업은 팔당호 상류 유입 소하천 수질오염 문제 개선뿐만 아니라 지역과 행락객이 상생하는 모델로 팔당호 수질개선을 위해 어린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함께 참여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또 우산천 클린누리 사업의 자금은 공기업 중 최초로 자발적인 ‘임직원 급여 1% 나눔 운동'으로 직원과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매칭 그랜트’방식으로 기부한 기금으로 조성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이 같은 사회공헌활동으로 수자원공사는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주최한 제1회 대한민국 나눔 국민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K-water 수도권지역 본부 최병만 본부장 인터뷰 Q.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봉사’는? A. 스스로 자신이 가진 것을 내려놓고 그 자리에 보람을 채워 넣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모든 사람이 이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다는 것이 아쉬움이라 할 수 있다. 봉사와 나눔은 동등한 입장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좀 더 많이 가졌다고 ‘우월하다’는 생각으로 시작한다면 그 순간 봉사와 나눔의 정신은 사라진다고 할 수 있다. 어쩌면 더 낮은 자세로 임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노력한다면 전달의 의미를 해치지 않고 받는 사람도 기쁘게 받아줄 것이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애정이 없는 봉사와 나눔은 의미가 없다. 이웃을 위해 희생한다는 마음보다 자신을 위한다는 마음으로 봉사하는 것이 진정한 봉사라고 생각한다. Q. 이번 사업으로 광주시 우산천을 선택하게 된 동기는? A. 우산천을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수도권지역본부 대표 사회공헌활동 공모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아 선정된 곳이기 때문이다. 많은 표를 받은 이유는 수도권 2500만명의 상수원의 상류 지천인 우산천이 여름철 행락객들의 쓰레기 무단투기로 늘 몸살을 앓았기에 수질개선이 시급하다는 것에 많은 사람들이 동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광주시, 경기도팔당수질본부와 함께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현재까지 전체적으로 잘 진행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마을 주민들과도 원활한 관계 속에 진행되고 있어 잘 선택 했다는 생각이 든다. Q. 우산천 클린누리 사업을 하면서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Q. 수도권지역본부의 역할에 대해 한 말씀? 전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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