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화재사고 없는 즐거운 명절이 되려면...
인천계양소방서 대응구조구급과 소방경 김재진
김재진
| 2014-01-24 17:53:24
소방방재청에서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화재는 최근 3년간 설 연휴기간에 평균 399건(사망 1.5명, 부상 14.4명)이 발생하여 일일평균 화재발생 대비 17건이 더 많았고, 구조ㆍ구급은 많은 차량의 이동과 다중이용시설 이용자의 증가로 2013년 설 연휴기간에 구조 3,398건(구조인원 743명), 구급 16,093건(이송 11,612명) 발생하였다.
이에 따라 소방방재청에서는 국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한 설 명절을 보내 수 있도록 “더 안전하고, 더 즐겁고, 더 행복하게” 슬로건을 내걸고 1월 29일부터 2월 3일까지 6일 동안『설 명절 연휴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24시간 빈틈없는 재난상황관리 시스템을 가동할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앞에서 분석한 화재ㆍ구조ㆍ구급 현황을 보더라도 설 연휴기간은 들뜬 사회분위기와 화기취급 증가로 평상시와 비교해 화재 등 각종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필자는 국민들에게 설 연휴 화재예방을 위한 당부사항을 알려드리고자 한다.
첫째, 집을 나서기 전에 전기난로, 전기히터, 전기장판 등 전열기구 플러그나 콘센트, 전기코드를 뽑는다.
둘째, 화목보일러(난로)는 한꺼번에 너무 많은 연료를 투입하지 말고, 연통 관통부분은 불연재료로 단열처리하며, 주변에 가연물질 접근을 금지한다.
셋째, 잠시 자리를 비울 때에는 가스렌지 위에 음식물 올려놓았는지 확인하고 점화코크와 가스밸브 잠금장치를 차단한다.
넷째, 주위에 화재위험요인이 있는지 수시로 안전점검하고 위험상황 발견시 즉시 제거하거나 119에 신고한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안추협 전국대회 영상메시지를 통해“국민 안전은 자발적 안전수칙 지킬 때 달성”된다고 하시며 국민행복을 여는데 안전은 가장 기본적인 토대라고 하셨다. 최근 5년간 전국 겨울철(12~2월) 화재발생 원인 중 부주의가 46.3% 차지했다. 우리가 조금만 관심을 갖고 주의하면 화재는 얼마든지 막을 수 있다.
이번 설 연휴 화재사고 없는 즐거운 명절이 되려면 우리 모두가 위에서 언급한 사항을 적극 생활화 하고 실천하여야 부주의에 의한 화재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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