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봄철, 불청객 산불화재!

인천남동소방서 소방행정과

강영규

nice@siminilbo.co.kr | 2014-03-11 17:42:10

얼마 전 계양산에서 화재가 발생하였다. 알고 보니 초등학생들의 불장난으로 시작하여 큰 재앙이 될 뻔했던 사고인 것이다. 다행히 신속한 진화 작업과 초기 대응으로 조기에 진화 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일년 사계절 중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계절이 바로 봄철이다. 특히 3월에서 5월 사이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습도가 낮으며 바람도 강하게 불어서 조그마한 불씨에 순식간에 큰불로 확대될 수 있는 시기이다. 이러한 연소조건과 더불어 화창한 봄 날씨로 인해 사람들의 긴장이 헤이해지고 부주의, 태만 등 관리 소홀도 주된 원인이 되고 있다.

또한 함부로 버려진 담뱃불이나 불법 취사행위와 어린이들의 불장난으로 인하여 산불이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일단 발화한 불은 건조한 날씨와 강한 돌풍으로 삽시간에 대형 산불화재로 번질 수 있다. 산이나 야외에서는 불법 취사행위를 하지 않도록 하고 특히 산에 오를 때에는 라이터나 성냥 등 화기 물질을 소지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어린이 불장난을 예방하기 위해 불을 일으킬 수 있는 물건은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며, 논두렁이나 밭두렁 기타 농산폐기물을 소각할 때에는 바람이 없는 날 주의와 감시를 철저히 하며 소각해야 한다.

작은 실천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러한 작은 실천들이 모여 자신뿐만 아니라 내 이웃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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