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 기업친화도시 조성 만전

기술 연구개발+기업 동반성장 산업클리스터 구축ㆍ공감 시책 마련

오왕석 기자

ows@siminilbo.co.kr | 2014-05-07 13:54:16

▲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일대에 조성된 흥덕IT밸리내 흥덕U타워의 모습. (사진제공=용인시청) 규제 대못 뽑아 지역기업 자생력ㆍ경쟁력 키운다

[시민일보=오왕석 기자]
경기 용인시에는 세계적인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많이 자리잡고 있다. ㈜삼성전자 같은 글로벌 대기업을 비롯해 대기업·중견기업 협력업체 등 총 1800여개의 기업과 5만5300여명의 종업원이 있다. 115개에 달하는 국내외 유력 연구소와 13개 대학교, 35개 연수원 등 교육·연구기관이 다양하게 있어 연구개발과 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산업클러스터의 기반을 갖추고 있다.

시는 지속가능한 미래도시 발전을 위해서 이 같은 지역특성을 살리는 기업도시 발전이 관건이라는 판단 아래 불합리한 규제완화와 기업지원에 총력을 쏟고 있다. 기존 지원에 더해 투자유치팀, 기업 SOS팀, 산업입지팀을 활성화해 규제로 인한 기업이탈 방지에 총력을 쏟고 지역기업이 자생력과 경쟁력을 강화하도록 공감형 지원을 시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2014 기업지원, 기업도시 무한성장 잠재력 발휘 기대

시의 기업지원 시책은 ▲기존산업 역량을 강화하는 맞춤형 지원체계 구축 ▲신수요 창출을 위한 기술혁신과 창업육성 등 창조경제 기반조성 ▲현장중심 원스톱 기업애로 처리 등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 등 3대 기본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맞춤형 지원체계 운영을 위해서는 중소기업자금 특례보증(1기업 2억원내·약 100억원 지원계획), 운전자금 이자 지원(약 130개사·약 4억원), 마케팅 분야 국내전시회 참가기업 지원(4600만원), 해외통상분야 5개 사업에 약 45개사 지원(2억1400만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또 기업과 소통 강화를 위한 기업인 상담창구를 상시 운영하며 용인시기업정보제공시스템을 통해 기업지원 시책과 기업정보 제공, 기업애로 접수 등을 시행한다.

창조경제 기반조성을 위한 용인시의 노력도 눈길을 끈다. 기술혁신을 위해 'G-패밀리' 기업 지원, 경기 미니테크노파크 운영 등을 지원하며 창업육성을 위해 대학·연구소 등 8개 창업보육센터 지원에 2억3400만원을 투입한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을 위해서는 시설개선 분야 기업환경개선 5개 사업에 8억200만원을 투입하며, 현장중심 기업환경 조성을 위해서 체계적인 기업 SOS시스템·멘토링제 운영, 원스톱 서비스 허가전담반 활용을 통해 공장설립 인·허가 처리기간 단축 등을 중점 추진한다.

■기업친화도시 용인 만든다

기흥구에 용인공장이 있는 ㈜일양약품은 최근 터키 압디이브라힘사와 백혈병 치료신약인 슈펙트의 터키 및 주변 6개국에 대한 공급과 유통권 독점판매권 계약을 하고 해외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태준제약은 처인구 남사면에 위치한 의약품 전문업체이다. 해외수출·신약제조를 위해 750억원을 들여 건축연면적 2만3100㎡ 규모의 공장을 남사면에 증설할 계획이다.

마찬가지로 처인구 남사면에 공장이 있는 삼화콘덴서는 국내 최초로 세라믹 재료를 사용한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용 축전지를 개발, 한국·미국에 동시 특허를 출원한 기업이다.

1986년에 용인공장이 문을 연 엠케이전자는 반도체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반도체 기초재료 개발에 주력하며 골드본딩와이어(Gold Bonding Wire)의 국내시장 점유율 1위, 세계시장 점유율 3위의 기업이다.

㈜유니테스트는 국내 업계최초 반도체 메모리 모듈 테스터 및 메모리 컴포넌트 테스터 상용화에 성공했다.

㈜대륙은 배선용 차단기, 누전차단기·회로보호용 차단기를 개발, 생산·판매하는 산업용 전기기기 전문기업이다. 최근에는 'DACO' 브랜드로 해외업체의 특수사양품 개발·생산·공급 요청에 적극 대응해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용인에는 연구·개발(R&D)센터의 메카로 불릴 정도로 많은 국내외 연구소가 자리잡고 신생산품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 자동차기술연구소는 르노삼성기업연구소 등 7개가 용인에 자리하고 있어 '자동차 R&D 클러스터'가 형성돼 있다.

유럽 최대 방위산업업체인 프랑스 탈레스 그룹의 한국 합작법인 삼성탈레스는 남사면에 방위산업연구소가 있다.

건강·위생용품 분야 세계적 기업인 미국 킴벌리 클라크의 R&D센터 ‘이노베이션 센터 아시아’는 미국외 지역에서는 최초로 2007년 기흥구 공세동에 문을 열었다.

㈜실크로드시앤티는 지난 2월 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흥구 지곡동 일원에 콘크리트 혼화제 등을 연구하는 연구소와 부대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용인시디지털산업진흥원 'IoT 융합아이디어지원센터' 오는 7월 개소·운영예정

용인시디지털산업진흥원은 차세대 성장산업인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을 육성하기 위해 ‘IoT융합아이디어지원센터’를 진흥원 3층에 오는 7월 문 열고 운영할 예정이다. IoT를 시의 미래전략산업으로 육성, 고부가가치 신규 일자리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4월15일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7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으며 향후 4년간 28억원의 국비지원을 통해 사업을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IoT는 우리 주변 사물에 센서와 통신기능을 부여해 상호작용하도록 만든 지능형 네트워킹 기술이다. 주차공간, 자동차, 보일러, 가전기기 등 다양한 사물이 인터넷에 연결돼 데이터를 주고받는 지능형 인프라·서비스 기술이다.


■죽전디지털밸리, 흥덕IT밸리, IT-BT-CT 첨단산업 성장기반 기대

또한 시는 죽전디지털밸리와 흥덕IT밸리 등 지역내 첨단산업단지에는 'IT-BT-CT' 연계 첨단산업 성장기반으로 육성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정 지원에 힘쓰고 있다.

죽전·흥덕밸리는 분당야탑IT밸리, 수원광교테크노밸리 등과 연계해 협력과 조화를 통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곳이며 수도권 경제발전에 주요한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다.

죽전디지털밸리는 죽전동 일대에 총 14만2037㎡ 규모로 조성됐다. 흥덕IT밸리는 기흥구 영덕동 일대에 지하 3층~지상 40층(높이 172.9m)의 국내 최고층 지식산업센터로 타워동과 컴플랙스동 등으로 구성, 연면적은 63빌딩의 1.3배인 21만2995㎡에 이르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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