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한 SNS 사용에도 책임이 따름은 아시죠?
인천서부경찰서 석남지구대
방성대
| 2014-05-27 16:29:43
개인은 일상과 의견을 타인과 상호 교류하며, 여러 사람들과 커뮤니티가 가능한 미디어로서의 존재로 부각되었고, 기업은 사용자들에게 마케팅을 통해 이윤을 창출하고, 행정기관은 시민들의 다양한 행정서비스의 요구에 대하여 기관의 정보공유와 대민서비스 활용방안으로 SNS를 꼽았다. 이처럼 SNS는 우리의 삶에 그 장점인 빠른 전파력과 정보전달의 도구로써 다각적으로 여러 방면에 이용되고 있고 SNS가 또 다른 사회문제를 야기 할 수 있다는 점에 더 주목해야 할 것이다.
몇달 전 30대 남성이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는 10대 A여성이 합의를 거부하자 대학병원에서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SNS에 A양의 지인이 올린 A양이 입원한 병실사진을 보고 찾아온 것이었다. SNS를 통한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피해였다.
또한 최근 ‘세월호’사고와 관련하여 떠도는 유언비어나 관련 없는 왜곡된 사진들이 그 진위 여부를 떠나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됨으로 국민의 공분을 사고, 국가기관의 신뢰도를 저하시키며, 세월호의 유가족에게는 가슴 아픈 2차 피해를 주는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 낭비이다. 이는 SNS를 이용함에 있어 이용자들의 주체성 결여 문제 때문이다.
즉 SNS로 인해 야기되는 문제들은 주로 자율성, 즉시성, 비물질성, 비대면성 등과 같은 사이버범죄에서 발견되는 특징들을 가지고 있어 이 수동적 리트윗을 통해 사실을 오도하거나 혹은 일부 집단의 탈 도덕화를 부추기는 실정이기에 그 문제가 더 크다.
그러나 SNS는 우리생활에 필요한 존재임은 틀림없다고 본다. 하지만 그 사용의 올바른 방법과 규제가 반드시 필요하며, 이번 세월호 사고에서 보여준 일부 SNS이용자들의 불건전한 의식과 그 사용에 대하여는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SNS를 사용하기에 앞서 정보와 지식 전달의 수동적 매개체가 아닌 나 자신이 정보전달의 주체라고 생각하고 SNS계정에 글을 올리거나 리트윗 할 때에는 신중한 선택이 필요 할 것으로 가치 있는 지식과 정보로 소중한 공유의 개념을 지킴으로 나로 인해 우리 사회가 병들지 않도록 SNS 이용에 대한 책임을 물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서의 덕목을 갖추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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