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이변에 따른 재해 피할 수는 없는가?

인천남부소방서 도화센터

김태호

| 2014-06-26 16:30:40

▲김태호 며칠 전 서울을 비롯한 전국 여러 지역에서 강풍 및 천둥번개, 우박을 동반한 소나기의 보도가 있었다.

한반도 지역에서는 관찰되기 힘들었던 토네이도라고도 알려진 용오름현상, 다시 말해 강한 회오리바람도 발생되었다. 최근 들어서 급작스런 기상이변현상이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고 이로 인한 피해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다. 지금부터 여름철에 주로 발생될 수 있는 여러 가지 기상이변현상을 알아보자.

그 첫째는 우박이다. 우박은 매우 불안정한 대기의 상태가 원인이 되어 강한 상승기류를 만들고 이로 인해 발생된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지표면의 온도가 높게 상승되는 초여름이나 가을철 오후에 주로 발생된다고 한다. 하지만 대기가 너무 뜨거운 한여름에는 우박 발생률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한다. 그 이유는 떨어지는 우박이 도중에 녹아버리기 때문이라고 한다.

둘째로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최근 발생 사실이 보고가 되고 있는 회오리바람이다. 회오리바람은 보통 저 멀리 북아메리카 대륙을 중심으로 흔히 발생된다고 하지만 최근 들어서 한반도에서까지 발생이 보고되고 있다. 용오름 또는 토네이도라고 불리는 이 회오리바람은 강한 돌풍을 동반한다.

지난 10일 고양시 일산지역에서 발생된 회오리바람은 한강둔치에서 시작하여 한 시간 동안이나 지속되었다고 한다. 이로 인하여 다수의 화훼용 비닐하우스가 무너지고 비닐이 날아갔으며 길가에 농기계가 논바닥으로 쓰러지고 지나가던 노인은 강력한 바람에 날아온 파이프를 맞아 다치기도 하였다고 한다. 이 또한 뜨거워진 대기가 불안전해지고 강한 비구름을 만들고 이로 인해 발생된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집중호우이다. 여름철이 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집중호우다. 그중에서도 많은 피해를 가져오는 것이 게릴라성 집중호우이다. 대기가 몹시 불안정하거나 한랭전선이 여름철에 남하 하였다가 소규모로 생긴 비구름을 갑자기 엄청난 비로 퍼붓게 하는 이 게릴라성 집중호우는 강우 시간과 장소를 예측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한다. 짧은 시간 내에 엄청난 강우량을 국지적으로 집중호우 하는 게릴라성 집중호우는 대부분 엄청난 피해를 동반한다.

최근 들어 캠핑이 대중화 되고 야외활동이 늘어난 만큼 이러한 이상기온현상 발생 시 적지 않은 인적, 물적 피해가 예상되다. 그만큼 매사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충격에 약한 유리제품은 가급적 야외사용을 줄여 갑작스런 우박에 대비하고 노약자들은 야외 활동 시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외출 전에는 일기예보에 확인하고 기상이변현상에 대비하여 사전에 안전한 피난처를 확보한 후 야외활동에 임해야하며 불가피한 안전사고 발생 시에는 신속한 119신고 등을 통해 구호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할 것이다.

집중호우에 대비하여 배수로 및 축대를 사전 정비하고 경사지 밑이나 고립될 수 있는 계곡주변에서의 캠핑은 가급적 자제해야 할 것이다. 자연재해의 발생은 피할 수는 없어도 철저한 사전예방을 통해 얼마든지 줄일 수는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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