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누비는 '행복다온' 모델 눈길

중구 약수동 첫 적용… 정부3.0 선도과제로 선정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14-07-16 16:01:06

▲ 중구의 독자적인 구 협업시스템 '행복다온'은 구청직원 인당 30~50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사진은 한 가정을 방문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구청 직원과 주민의 모습.

직원 15명중 12명 하루 4시간씩 '주민밀착 행정'

[시민일보=이대우 기자]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가 전국 최초로 부서간 칸막이를 없애고 온 공무원이 함께 주민복지에 참여하는 ‘행복다온’ 협업시스템으로 주민과의 소통에 나섰다.


16일 구에 따르면, ‘행복다온’이란 구민 모두에게 따뜻하고 온전한 행복을 준다는 의미로, 지난 6월 말 안전행정부의 정부 3.0 서비스 분야 선도과제로 선정됐다.


‘행복다온’은 부서 구분없이 전직원이 인당 30~50명을 맡아 주민의 생활실태와 욕구를 파악하고, ▲생계지원 ▲취업 ▲건강관리 ▲문화프로그램 안내 ▲생활민원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행정직 직원들이 복지 담당자들의 업무 일부를 맡는 다른 자치단체와 달리 중구만의 동 주민센터 복지 기능 강화 방안으로, 지역 담당자들을 통한 빠른 문제파악으로, 복지공무원들의 부담을 더는 장점이 있다.


이에따라 구는 기존 자기업무만 하던 방식에서 ▲등초본 ▲인감 ▲청소 ▲복지 등 전반적인 행정업무도 전천후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직원들에게 각종 행정서비스 매뉴얼을 탑재한 태블릿PC를 지급해, 현장에서 서비스 안내와 더불어 신청 접수까지 가능하게 했다.


또, 직원들 대부분이 현장에 투입되는 만큼 통합민원창구를 만들어 2명의 직원이 창구를 맡아 주민등록을 제외한 인감 등 330종 민원사무와 110여 복지서비스 상담 및 신청 등을 처리하도록 하고, 부설주차장관리, 항측조사, 이면도로 청소 등의 업무는 구청으로 이관해 동 주민센터의 행정업무량도 줄였다.


현재 약수동 전체 직원 15명 중 동장과 민원근무자들을 제외한 팀장 이하 12명이 1일 4시간 이상 담당 주민이 살고 있는 현장을 방문하고 있으며, 앞으로 전주민으로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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