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역주행···박스오피스1위 등극

시민일보

siminilbo@siminilbo.co.kr | 2014-12-12 12:39:35

▲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포스터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지난 10일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에 이어, 마침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극장가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지난 11일 관객 6만5610명을 모으며 엑소더스, 인터스텔라를 제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지난달 27일에 개봉한 저예산 독립영화, 그것도 흥행이 예상되지 않은 다큐영화가 헐리우드 대작들을 누른 것이다.

순제작비 1억2000만원의 독립영화가 한달 넘게 충무로 상업영화들도 해내지 못했던 일을 해냄에 따라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에 관심은 더욱더 커져가고 있다.

사실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이야기 구조는 단순하다. 진모영 감독은 영화 촬영 동안 기교를 부리는 대신 강원도 횡성에 사는 고(故) 조병만 할아버지와 강계열 할머니의 모습을 여과 없이, 특별한 편집없이 담백하게 담아냈을 뿐이다.

이같은 노부부의 애틋한 이야기가 화제를 모으고 박스오피스를 역주행하게 된 결정적 요인이자 1등 공신은 바로 관객들의 입소문이다.

특히, SNS 등을 통해 해당 영화와 관련된 이야기가 퍼져나간 것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실제로 이러한 입소문을 타고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흥행몰이를 하자 대형 멀리플렉스측에서도 상영횟수를 늘려가고 있고 개봉관도 증가추세다.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스크린 수 400개까지도 확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같은 화제성으로 인해 12월 최대 기대작 가운데 하나인 '국제시장'이 개봉을 앞두고 있지만 당분간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상승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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