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KTX 서대전역 경유 반대' 전남도의회, 결의안 채택
황승순 기자
whng04@siminilbo.co.kr | 2015-01-28 17:05:54
[무안=황승순 기자]전남도의회는 28일 제29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호남선 KTX 서대전 경유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다.
전남도의회는 건설소방위 정병회 의원(순천시2)이 대표 발의한 결의안을 통해 "호남고속철도 1단계 노선이 예정대로 개통되면 목포까지 126분 이내에 가능하지만 대전권 지역의 주장대로 서대전~계룡~논산을 거칠 경우 기존의 곡선 선로를 이용하기 때문에 거리가 32㎞ 늘어나고 시간도 45분 정도 더 소요된다"고 주장했다.
이는 8조원대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호남고속철도의 건설을 무의미하게 할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해온 호남지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는 것이다.
전남도의회는 "정부는 호남선 KTX 서대전 경유를 이슈화하려는 정략적 논의를 즉각 중단하고 호남고속철도 당초 노선인 오송∼남공주∼익산 운행방침을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며 "호남고속철도의 요금을 기존의 경부선에서 적용하고 있는 범위에서 책정하라"고 촉구했다.
전남도의회는 결의안을 청와대와 국회, 관련 중앙부처, 한국철도공사에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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