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결승포' 롯데, 한화 꺾고 4연패 탈출

뉴시스

  | 2015-07-15 23:12:47

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를 꺾고 4연패에 탈출했다.

롯데는 15일 충북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10회 터진 김주현의 생애 첫 홈런에 힘입어 12-10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4연패에 탈출하며 38승(46패)을 신고했다. 잠시 LG 트윈스에 내줬던 8위 자리도 되찾았다. 시즌 첫 4연승에 도전했던 한화는 44승39패가 됐다.

롯데는 선발 린드블럼이 1회초 타구에 오른손을 맞아 강판되며 악재에 부딪혔다. 그러나 박세웅이 4⅓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분전하며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9회부터 마운드를 지켰던 이정민이 1⅔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해 시즌 첫 승(4패)을 신고했다.

김주현은 10회 대타로 나와 권혁을 상대로 결승 투런포를 뿜어 극적인 생애 첫 홈런 맛을 봤다. 최준석도 3점포 포함 4타수 3안타 5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한화는 이날 투수 8명을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치고도 패했다. 4연승 문턱에서 좌절한 것만 7번째다.

5점차 열세를 극복하고 끈질긴 추격으로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지만 전날 2이닝을 던졌던 권혁이 결승포를 맞고 패전 투수가 됐다.

롯데는 1회 선발투수 조시 린드블럼이 김태균의 타구를 오른손에 맞고 교체됐고 2점을 내주며 절망적인 상황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급파된 박세웅이 마운드에서 분전하는 가운데 롯데는 3회 김문호의 2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한화와 일진일퇴를 거듭했다.

롯데는 3-5로 끌려가던 5회 박정진을 상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황재균의 적시타와 최준석의 3점홈런(시즌 15호)으로 대거 4점을 뽑았다. 7회엔 아두치의 솔로포를 시작으로 3점을 더해 10-5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한화는 총력전을 펼치며 추격을 포기하지 않았다. 7회 2점을 더한 뒤 9회 정근우의 적시타와 한상훈의 밀어내기 볼넷, 이시찬의 희생플라이로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8회엔 앞서 조인성의 대타로 나왔던 허도환의 타석 때 다시 송주호를 대타로 쓰며 포수자원이 없었고 3루수 주현상이 포수 마스크를 쓰고 10회 등장했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는 쪽은 롯데였다. 롯데는 10회 대타 김주현이 1사 2루에서 권혁을 상대로 데뷔 첫 홈런을 때려 12-10으로 앞서갔다.

10회말 롯데는 9번째 투수 이정민이 1사 2, 3루까지 몰렸지만 실점하지 않으며 승리를 지켜 4연패에서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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