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아시아 최초 사이클링 히트! 앤디 마르테 ‘매우 성실한 선수’
시민일보
siminilbo@siminilbo.co.kr | 2015-07-22 20:19:39
| ▲ 추신수 /뉴시스
추신수(33)가 메이저리그에서 뛴 아시아인 최초, 텍사스 레인저스 역대 8번째로 사이클링 히트의 대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추신수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방문 경기에 7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한 방을 포함해 5타수 4안타 3타점 3득점의 대활약으로 팀의 9-0 대승을 이끌었다. 후반기에 들어서부터 선발 출전 기회를 좀처럼 얻지 못할 정도로 부진해 해 왔던 추신수가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고, 가장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3루타를 9회 마지막 타석에 쳐내 대기록을 완성한 것이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사이클링 히트에 근접하고도 3루타를 쳐내지 못해 주저앉았던 것에 반해 추신수는 추신수는 2회초 2루타, 4회초 홈런, 5회초 단타를, 마지막 타석에서 극적으로 3루타를 때려내고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CSN 시카고의 크리스토퍼 캄카에 따르면 9회 이후에 3루타를 쳐내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한 것은 2009년 8월 2일 시카고의 U.S. 셀룰러필드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당시 뉴욕 양키스 소속이었던 멜키 카브레라 이후 약 6년 만이다. 이 소식을 들은 클리블랜드시절 추신수와 나란히 라커를 썼던 kt 외국인 타자 앤디 마르테는 “워낙 성실히 훈련하는 선수라 반드시 부진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엄청난 기록을 달성했다”며 “추신수는 항상 가장 먼저 구장에 나와 훈련했던, 매우 성실한 선수로 흘린 땀의 양은 절대 자신을 배신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부인 하원미 씨도 22일 남편 추신수의 사이클링히트 달성 소식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하며 “요즘 맘고생 심했는데…속이 후련하다! 봤지?”라며 감격해 했다. 하 씨는 또 영어로 “First career cycle. Soooo proud of you. Can‘t stop crying(생애 첫 사이클링히트, 신수 씨 자기가 자랑스러워. 아 눈물이 멈추질 않네)”라고 덧붙였다. 하 씨는 헌신적인 내조로 오늘의 추신수가 있게 한 주인공으로 야구팬들 사이에 유명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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