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체온증, 몸 구석구석 혈액 돌아야 극복!

시민일보

siminilbo@siminilbo.co.kr | 2015-10-12 17:03:25

홍삼의 혈액순환개선효능, 저체온증 예방 및 극복에 좋아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을 중심으로 저체온증이 발생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지금은 단풍구경, 등산 등 야외활동을 하기에 좋은 시기이지만, 산간지방에서는 벌써 첫 얼음이 관찰되는 등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저체온증은 인체의 중심체온이 35℃ 이하로 떨어진 상태를 말한다.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외부의 추위인데 갑상선기능저하증, 뇌졸중, 저혈당 등 각종 질병도 저체온증을 일으킬 수 있다. 대표적인 저체온증 증상으로는 떨림, 닭살 돋음, 외부 자극에 무반응, 혼수상태, 심실세동 등이 있다. 체온이 28℃ 이하로 내려가는 중증 저체온증은 사망률이 50%가 넘어가는 위험한 상태다.

저체온증을 해소하고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혈액순환이 원활해야 한다. 혈액은 전신을 순환하며 체온 유지에 필요한 산소를 공급하고, 만들어진 열기를 다른 곳으로 이동시켜 체온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심장이 약하거나 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 사람들은 혈액을 공급하는 심장에서부터 거리가 먼 손발이 차가워지는 수족냉증이 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혈액순환에 좋은 음식인 홍삼은 저체온증에 좋은 음식으로 꼽힌다. 이러한 홍삼의 효능은 이화여자대학교 정익모 교수의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됐다.

정 교수 연구진은 동맥경화 환자들에게 10주간 홍삼을 복용시키고 전후의 맥파 속도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맥이 전해지는 속도인 맥파는 혈액순환이 잘 안 되고 동맥경화 증상이 심할수록 빨라지는 특성이 있어 맥파의 변화를 측정하면 홍삼의 효능을 알아볼 수 있다. 실험 결과 홍삼을 복용한 대상자들의 맥파 속도가 30%나 감소했다.

또한 MBN <천기누설>에서 경희대학교 이진무 교수팀은 홍삼의 혈액순환개선과 체온상승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에 참여한 수족냉증 환자에게 홍삼을 복용시킨 후 복용 전후 손·발의 온도를 확인하는 실험을 진행한 것이다. 그 결과 홍삼을 복용한 후에는 손·발의 온도가 1.5℃ 상승하는 것이 확인됐다. 이는 손발의 모세혈관까지 혈액이 돌며 온기를 전달하고 산소를 공급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홍삼의 혈액순환개선 효과가 확인되며 홍삼정과, 홍삼 스틱, 홍삼정환, 홍삼 캔디, 발효홍삼 등 홍삼 제품의 인기가 높다. 하지만 홍삼의 효과를 제대로 누르기 위해서는 제품의 유형이 아니라 제조 방식을 살펴야 한다. 제조 방식에 따라 영양분 섭취율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홍삼을 뜨거운 물에 달이는 물 추출 방식은 달이고 난 후 홍삼 찌꺼기와 함께 사포닌을 포함한 물에 녹지 않는 영양분 52.2%가 버려지게 된다. 따라서 영양분 섭취율이 47.8%에 불과하고 홍삼의 효능이 반감될 수 있다.

반면 홍삼 엑기스에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전체식 홍삼’은 제조 과정에서 버려지는 홍삼이 없어, 영양분 섭취율이 95%로 물 추출 방식의 두 배에 이른다. 자연히 더 많은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고 더 강한 혈액순환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홍삼은 혈액순환 개선제로 사용될 정도로 그 효능이 탁월해 저체온증을 해소할 뿐 아니라 고지혈증, 동맥경화 개선 등의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제조 방식에 따라 섭취할 수 있는 영양분과 효과가 달라질 수 있으니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는 신중하게 제조 방식을 살펴보고 구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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