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없이 무기력하다면? 비타민D 부족! ‘천연비타민’을 먹어야 하는 이유는?

시민일보

siminilbo@siminilbo.co.kr | 2015-11-07 08:58:26

몇 주 새 기온이 뚝 떨어졌다. 갑작스레 추워진 날씨에 많은 이들이 ‘아무것도 안하고 이불 속에서 귤이나 까먹고 싶다’고 외치며 무기력증을 호소하고 있다.

이 같은 무기력함을 극복하고 활기를 되찾기 위해선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최근 비타민D가 뼈 건강, 심장질환은 물론 우울증, 무기력증에도 탁월한 효능을 지녔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비타민D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영국 퀸 마거리트 대학의 에마드 알두잘리 박사 연구진은 비타민D가 스트레스 완화와 활동력 증가에 효과적이라는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실험대상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2주 동안 각각 비타민D 보충제 50㎍과 위약을 복용케 한 후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 수치를 측정했다. 그 결과, 비타민D 보충제를 섭취한 그룹의 코티솔 수치가 대조군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자전거타기를 통한 체력 평가에서도 비타민D 그룹의 체력 소모도가 대조군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이에 많은 이들이 비타민D 섭취를 위해 비타민D 보충제, 종합영양제, 멀티비타민 등을 구매하기 위해 국내는 물론 암웨이, GNC, 센트룸, 나우푸드, 커클랜드와 같은 유명 업체의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 나아가 아이허브와 아마존, 비타트라와 같은 해외 직구 사이트를 통해 해외비타민 추천상품을 눈 여겨 보고 있다.

하지만 이때, 반드시 확인해보아야 할 점이 있다. 비타민이 천연인지 합성인지를 말이다. 최근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비타민제가 아무런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의 위험이 있는 합성비타민이라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천연 비타민은 효소, 조효소, 미량원소 등 비타민의 흡수와 기능을 돕는 다양한 보조인자가 결합된 생물적 복합체다. 반면 합성비타민은 콜타르, GMO옥수수, 개구리 피부, 박테리아 등을 원료로 천연비타민과 분자 구조만 같게 만든 결과물이다.

이처럼 보조인자가 결여된 불완전한 영양분인 합성비타민은 체내에서 제 역할을 못하고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시애틀 프레드허친스암센터 질버트 오멘 박사는 <뉴 잉글런드 저널 오브 메디신>을 통해 합성 비타민이 사망률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오멘 박사는 1만 8000여명의 실험 참여자를 두 그룹으로 나눈 뒤, 한 그룹에만 4년간 합성 비타민제를 복용토록 했다. 그런데, 이후 합성비타민을 먹은 참여자들이 암, 또는 심장병 사망률이 대조군에 비해 무려 17%~28% 높아져 급기야 임상시험을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따라서 비타민D 영양제를 선택할 때에는 100% 천연원료 비타민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이는 제품 뒷면의 ‘원재료·함량’만 살펴봐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비타민D'와 같이 영양성분만 표기돼 있다면 합성이고, ’건조효모(비타민D 0.02%)'와 같이 천연원료명과 영양 성분이 함께 표기됐다면 천연 비타민이다.

하지만 천연 비타민이라고 모두 같은 것은 아니다. 가루 형태의 비타민을 알약 혹은 캡슐 형태로 만들 때 사용되는 화학부형제가 첨가됐다면 이는 100% 천연원료비타민이라고 할 수 없다.

흔히 제품 제조 과정에 첨가되는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 마그네슘,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HPMC)와 같은 화학부형제는 장기간 복용 시 신장질환, 세포기능 저해, 성장 억제, 적혈구 감소와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처럼 화학부형제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100% 천연원료비타민은 뉴트리코어 비타민제를 비롯해 극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비타민D는 햇빛을 통해 흡수되기 때문에 ‘햇빛비타민‘으로도 불린다. 하지만 요즘과 같이 날씨가 급격히 추워져 야외 활동이 줄어들 때는 비타민D 결핍이 생기기 쉬워지므로 비타민 보충제가 필수다. 하지만 단순한 추천이나 순위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건강까지 생각하는 100% 천연원료비타민을 선택해야 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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