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도 성형하는 시대! 남자 코성형 시 유의사항은?
시민일보
siminilbo@siminilbo.co.kr | 2015-11-13 23:5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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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에 근무 중인 박찬규씨(가명. 31)는 큰 키에 호리호리한 마른 근육질 몸매의 소유자다. 눈도 크고 옷도 스타일리쉬하게 잘 입는다. 하지만 그에게도 외모 고민이 있다. 그것은 바로 낮은 콧대다. 낮은 콧대 때문에 안경은 자꾸 흘러내려가고 선글라스는 꿈도 못 꾼다. 그렇다고 렌즈를 끼자니 낮은 코가 도드라져 보일까 걱정이다. 결국 찬규씨는 성형외과를 찾아가 코성형을 받기로 결정했다. 유일한 콤플렉스를 없애고 당당히 미남의 대열에 설 생각에 마음 설레는 그다. 이렇듯 여자들만 성형하는 시대는 지났다. 최근에는 남성들 역시 외모를 경쟁력으로 받아들이고 상대적 외모 열등감에 눈과 코 등을 성형하고 있는 추세다. 워너비성형외과 차명규 원장은 “얼굴에서 ‘남자다움’을 보여주는 부위는 다름아닌 코다. 얼굴의 정면과 옆면에서 얼굴의 라인을 형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코는 날렵하고 매력적인 얼굴을 완성하는데 있어 빠질 수 없는 부위라고 할 수 있다”며 “하지만 동양인의 경우 콧대가 비교적 낮고 코끝 모양이 펑퍼짐하게 퍼져 있는 경우가 많아 어지간해선 시원스레 뻗은 콧날을 찾아보기 어렵다. 코의 시작부위를 포함해 콧대 전체를 높여주는 코성형을 받는 남자들이 갈수록 늘고 있는 이유다.”라고 말했다. 코성형이라고 해도 남녀에 따라 차이가 있다. 코의 시작하는 부분부터 코끝 모양까지 손을 대는 방식 자체가 다르고, 코성형의 목적도 다르기 때문이다. 차명규 원장은“일반적으로 남자 코성형은 코가 시작하는 부분을 여자보다 다소 높게 잡는 것이 좋으며, 코끝은 여성보다 약간 아래 지점에 만들어 지는 것이 이상적”이라며, “버선코 모양을 선호하는 여자 코성형과는 달리 남성들의 경우, 미간부터 코끝까지 직선으로 뻗은 시원하고 세련된 모양의 코를 선호하는 경향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반적으로 남성들의 경우, 코 길이는 얼굴의 3분의1, 코끝의 높이는 코 길이의 3분의2, 코끝과 입술의 각도는 90~95도 정도가 적당하다”라며 “최근 코성형으로 상담을 요청해오는 남자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는데 유명인의 코를 그대로 따라하거나 자신의 얼굴에 맞지 않는 코를 고집한다면 오히려 어색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남자코성형 전문의에게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코성형을 집도 받는 것이 권장된다”고 조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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