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아이, 바람직한 치료와 훈육방법은?

시민일보

siminilbo@siminilbo.co.kr | 2015-11-15 23:59:02

초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현수(가명)의 1년 전ADHD 판정을 받았다.ADHD 진단이후, 1년 이상 양약을 복용하는 중인데, 약을 먹은 후에는 현수가 조용해지긴 하지만 식욕이 떨어지고 졸음이 오는 증상 때문에 현수의 어머니는 걱정이 많아졌다.

약의 증상 때문에 학교에서도 늘 조용하게 지내다 보니 친구를 사귀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학교에 가는 것을 싫어하는 상황이다. 이렇게 항상 무기력한 상태를 보이는 현수를 위해 약을 잠시 중단하기도 했지만 그러면 현수의 학교에서의 행동이 통제가 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다시 약을 먹이고 있다. 현수 어머니 입장에서는 항상 현수를 돌보는 것이 최우선이었지만 둘째가 생기고 현수의 치료기간도 길어지면서 현수에게 조금씩 소홀해지고 있음을 토로하기도 했다.

ADHD인 아이들의 경우 주의력 부족 및 과잉행동 등의 주요한 증상 외에도 사회성 부족 현상도 보인다. 사회성은 성인이 되어서도 필수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가 진행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가장 접하기 쉬운 소아정신과 처방약의 경우 소화장애나 틱장애, 성장저하, 불면증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섣부른 복용은 금물이다.

ADHD는 두뇌와 신경계 문제인데 이 경우 성장기에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다면 성인이 되어 신경계가 완성 된 후에는 해결하기가 더욱 힘들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이와 관련하여 ADHD치료 및 틱장애, 학습장애 등 두뇌질환 분야 ‘한방명의’뇌움한의원의 노충구 원장을 만나 ADHD치료와 훈육법에 대해 들어보았다.

Q : ADHD는 무엇인가
A : ADHD인 아이들에게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증상이 과잉행동이며 주의력 결핍이나 현수와 같은 사회성 결여 증상도 나타난다. ADHD는 다양한 신경불균형 증상도 동반을 하는데 수면이나 면역, 소화기 문제, 운동 및 감각, 균형의 문제뿐만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우울이나 긴장, 불안, 강박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Q : ADHD는 왜 생기는가
A : ADHD는 신경계 불균형으로 인한 전두엽의성장 미숙으로 생긴다. 전두엽은 인간의 뇌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데, 집중력이나 계획 및 통제, 감정과 욕구 조절 등을 담당한다. 이러한 전두엽에 문제가 생긴다면 과잉행동이나 충동성, 주의력 결핍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ADHD인 아이들의 경우 일반적으로 단체생활에 있어서 자존감이 떨어져 있으며 친구문제로 고민을 가지는 사례가 많다. 아울러 과제를 완벽하게 수행하는 능력이 부족할 수 있는데 이는 성인이 되어서도 업무능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기에 반드시 성장기에 ADHD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Q : 올바른 ADHD 훈육법은 무엇인가
A : ADHD 자녀의 훈육법은 올바른 이해와 공감을바탕으로 한다. ADHD는 아이가 버릇이 없다고 오해할 수 있는데 실은 스스로의 행동이나 생각의 통제가 잘 안 되는 상황이다. 아이가 정서적으로 불안하거나 짜증을 많이 낸다고 해도 억지로 혼내거나 다그쳐서는 안 된다. 물론 부모가 아이의 행동을 무조건으로 받아주고 참아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상태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아이의 증상이전두엽의 성장미숙으로 나타나는 것임을 이해하고 감정의 공감과 원칙을 알려주는 자세가 중요하다. 아이들은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것만으로도 정서적인 안정을 찾게 되며 스스로 바른 방향을 찾으려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부모의 입장에서 훈육하거나 교육하려는 것보다는 경청과 공감에 더 큰 비중을 두어야 한다.

Q : ADHD치료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A : ADHD는 두뇌의 문제로 나타나지만 신경계 불균형이 해소되지 않으면 전두엽이 성장을 하더라도 ADHD치료가 근본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ADHD치료는 전두엽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것뿐 것 아니라 신경계 불균형을 파악하고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나치게 과한 의욕을 가지거나 무기력한 아이의 경우는 자율신경계 불균형을, 정서적인 문제가 있다면 변연계 불균형을, 잦은 실수를 하거나 어딘가에 잘 부딪히는 경향 및 심한 멀미는 전정신경계 불균형에 원인이 있는 경우가 많다. 모든 경우에 정확한 진단을 진행하고 증상 별 원인을 파악하여 치료해야 한다.

한편 뇌움한의원의 노충구 원장은 ADHD의 근본적인 원인인 신경계 불균형 해결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뇌움탕’을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뇌움탕의 주요 구성 요소들이 두뇌 세포 성장에 도움을 준다는 것은 노충구 원장의 박사논문(국제 SCI등급)으로 이미 입증이 되었으며 뇌움탕은 성장이 지연된 뇌영역을 신경학적, 한의학적으로 진단하여 신경계 불균형을 해소한다.

뇌움한의원은뇌움탕 외에도 무너진 신체밸러스의 개선을 위한 ‘움체신경균형훈련’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뇌움한의원의 부설 기관인 ‘두뇌와 배움’에서 실시하는 이 프로그램은 브레인피드백, 뉴로밸런싱, 피지컬밸런싱 등 3개의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두뇌의 균형’과 ‘신체의 균형’ 모두를 추구하는 심신 통합 프로그램이다.

브레인피드백의 경우 미항공우주국 NASA에서도 집중력이 필요한 임무수행 연습을 위해 사용하고 있으며, 아이들에게 맞도록 재미있고 쉬운 내용으로 재구성 되었다. 또한 현재 노르웨이나 독일 등 선진국에서도 사용되는 뉴로밸런싱과피지컬밸런싱은 미국의 기능 신경학을 기초로 둔 과학적인 프로그램인데 이러한 움체신경균형훈련은 아이들이 하기에 재미있고 그 효과도 상당히 빠르게 나타나 이에 대한 경험이 있는 많은 부모들의 만족도가 상당하다.

ADHD는 최근 점차 그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조기에 치료한다면 치료성과가 좋은 질환 중 하나다. 소아 ADHD의 절반 정도는 성인이 되어서도 치료가 되지 않고 남아있다는 통계가 있는 만큼 조기에 전문적인 치료와 부모의 올바른 훈육을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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