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는 노안을 만든다? 이미지까지 성형 가능한 비절개모발이식 주목

시민일보

siminilbo@siminilbo.co.kr | 2015-11-17 08:58:41

탈모는 노안을 만든다. 이제 젊은 남성은 물론 여성들까지도 탈모에 시달리게 됐지만 여전히 탈모는 기피대상이다. 탈모는 통증을 느끼거나 생명에 위협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미지 형성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 실제 나이보다 더 나이가 들어 보이고, 자기관리에 소홀한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등 부정적인 인상을 주게 된다. 외모가 경쟁력으로 작용하는 현대사회에서는 여간 불리한 질환이 아닐 수 없다.

이에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탈모치료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더구나 심해지면 대인기피, 우울증, 자신감 저하 등 정신적인 문제로 연결될 수 있어 늦기 전에 치료가 이뤄지는 것이 좋다.

현재는 과거와 달리 탈모가 치료의 대상으로 인식되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탈모치료법 역시 다양해져 탈모클리닉이나 탈모치료병원을 찾으면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부산 포헤어모발이식에서 CIT수술을 진행 중인 박상건 원장은 “탈모가 시작된 지 얼마 안된 초기라면 약물이나 주사를 통한 치료를 시도할 수 있다”며, “약물이나 주사요법은 탈모가 진행되고, 확산되는 것을 막아주지만, 탈모부위의 모발을 회복시키기보다 탈모의 진행을 멎게 하는 데에 그치며, 때를 놓치면 그 효과마저도 기대할 수 없고, 치료를 멈추면 재발의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금 더 확실한 치료를 원한다면 모발이식을 고려해볼 수 있다. 모발이식은 탈모의 진행을 막는 것에 그치지 않고, 탈모 부위에서 다시 모발이 자라도록 근본적으로 치료해주어 탈모 이전의 상태로 회복시킨다. 외모를 탈모이전으로 되돌려 탈모로 인해 만들어진 노안이나 부정적 이미지에서 벗어날 수 있다. 초기뿐 아니라 중증의 환자도 치료가 가능하며, M자탈모, 정수리 탈모 등 탈모유형에 따라 M자모발이식, 정수리모발이식 등이 이뤄져 탈모 증상이나 유형도 관계없이 치료할 수 있다. 모발이식은 후두부의 모발을 탈모부위로 옮겨주는 수술인데, 이때 사용하는 후두부 모발은 탈모 유전자의 영향을 받지 않아 평생 탈모가 일어나지 않으므로 한 번 비용을 들여 수술을 하면 생착된 모발은 다시 탈모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박 원장은 “이러한 이유에서 높은 인기를 보이는 모발이식은 비절개모발이식, 무삭발비절개모발이식까지 선보여지면서 대중적인 탈모치료법으로 자리잡았다. 비절개모발이식은 통증과 흉터를 줄여 여성들에게도 수술의 부담을 줄였다. 또 회복이 빨라 울산, 마산, 창원 등 타지에서도 가까이는 부산 센텀, 멀리는 강남 모발이식병원까지 일부러 모발이식 잘하는 곳이나 유명한 모발이식병원을 찾기도 하고, 연예인들도 쉽게 수술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잃어버린 나이와 이미지까지 되돌려주는 이미지성형으로 모발이식이 인기를 끌면서 많은 후기나 추천 등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모발이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후기나 가격 등이 아닌 생착률이다. 생착률은 자리를 옮긴 모발 줄 살아남은 모발의 비율을 말한다. 3000모를 이식해서 2000모가 살아남았는지, 2500모가 살아남았는지를 말해주는 수치다. 생착률이 높을수록 좋은 결과를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

박 원장은 “모발이식의 성공여부를 가르는 만큼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생착률은 수술법과 수술을 집도하는 의료진의 역량에 의해 좌우된다. 수술도구나 수술방법에 따라 다른 생착률을 보이는데, 아무리 높은 생착률을 자랑하는 수술법이라 할 지라도 의료진의 경험이 부족하면 기대만큼의 생착률을 얻을 수 없다. 생착률은 수술 후 1년쯤 지나야 드러난다. 이때 생착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재수술을 해야 하는데, 후두부 모낭이 부족하면 재수술 자체가 이뤄지지 못할 수 있으므로 애초 생착률이 좋은 수술법과 경험이 많은 의료진을 택해 수술을 받는 것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더욱 선호되는 비절개모발이식 가운데 좋은 생착률을 보이는 수술이 CIT수술이다. CIT수술은 수술 과정에서 모낭손상률을 최소화해 생착률을 극대화하는데 주력했다. 이처럼 생착률을 높이고자 하는 노력으로 노벨상에 비견되는 황금모낭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발이식은 한 번 수술로 평생 유지되기 때문에 평생 약물이나 주사에 비용을 들여야 하는 다른 치료볍과 비교하면 비용 면에서도 불리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의학적 잣대로만 판단하지 않고 환자들의 고민에 대해 진심으로 이해하고 공감해 외적인 만족이 아닌 내적 감동까지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