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짝 넘어졌는데 ‘골절’, 노인의 낙상사고엔 천연칼슘이 해답

시민일보

siminilbo@siminilbo.co.kr | 2015-11-19 19:58:43

▲ 보행과 인지기능이 떨어지는 노인들에게 추운 날씨는 위험 요소일 수밖에 없다. 바로 빙판길 때문이다. 골밀도가 낮은 노인들은 작은 충격에도 손목, 척추, 고관절 골절 등 심한 손상을 입을 수 있어 벌써부터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가장 최선책이자 필수는 체내의 칼슘 섭취량을 늘리는 것이다. 뼈와 치아를 구성하는 칼슘이 부족할 경우 신체는 이를 보충하기 위해 뼈에 있는 칼슘을 녹이게 된다. 이로 인해 뼈에 구멍이 생기고 골밀도 수치가 떨어지면 뼈는 약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칼슘이 많은 음식만으로 하루 권장량을 채우기엔 터무니없이 부족하다. 이러한 이유로 나이 드신 부모님의 건강을 위해 칼슘보충제를 구매하는 자녀들이 많아지고 있다.

암웨이, GNC, 센트룸, 나우푸드, 커큘랜드(KIRKLAND) 등 해외 유명 비타민 브랜드의 칼슘제 구입은 물론, 아마존이나 몰테일, 아이허브, 비타트라 같은 해외직구사이트 사이트를 통한 구매도 왕성하게 이어지고 있다.

최근엔 단순한 추천이나 순위 보다 합성 칼슘인지 천연 칼슘인지의 여부를 더욱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시중에 유통 중인 칼슘제가 대부분 아무 효과가 없거나, 혹은 석회화, 결석 등을 비롯한 각종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합성 칼슘’이라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독임 암연구센터 루돌프 카악스 박사는 합성 칼슘이 심근경색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2만 4천여 명을 대상으로 합성 칼슘 보충제와 심근경색 발생 가능성을 관찰하는 연구를 진행한 결과, 칼슘 보충제를 복용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근경색 발생이 2.4배나 높았다.

이에 대해 루돌프 카악스 박사는 “혈중 칼슘 수치가 갑자기 높아지면 혈관 내벽에 쌓여 동맥경화를 일으켜 심근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밖에도 여타 다른 연구결과에서도 합성 칼슘 보충제는 신장결석, 대장 및 복부 이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보조인자의 차이를 말한다. 공장에서 대량 생산되는 합성 칼슘은 천연 칼슘에 포함된 식이섬유, 인산, 단백질 등의 보조인자가 포함돼 있지 않다. 이 같은 인자들은 칼슘 흡수 속도와 기능을 조절하지만, 합성 칼슘은 ‘칼슘’ 단일성분으로 보조인자가 없어 흡수 속도 조절이 되지 않는다.

결국 해답은 100% 천연원료 칼슘제다. 칼슘제가 천연인지 합성인지를 확인하려면 제품 뒷라벨의 ‘원재료명 및 함량’을 통해 구별 가능하다. 천연 칼슘이라면 ‘해조 칼슘(칼슘 32%)’처럼 천연원료와 영양성분이 함께 표기되지만, 합성 칼슘의 경우 ‘탄산칼슘’처럼 영양성분만 단독으로 표기된다.

이와 함께 살펴야 할 것이 가루형태의 칼슘을 복용의 편리성을 위해 알약이나 캡슐로 만들 때 필요한 화학부형제의 사용여부다. 대표적으로 원료 분말이 기계에 달라붙는 것을 막는 스테아린산 마그네슘을 포함해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HPMC), 이산화규소(실리카) 등이 사용된다.

이들은 규폐증, 폐암을 비롯한 각종 암 발생을 높이며, 면역력 약화, 적혈구 감소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시중에 다양한 칼슘 영양제가 판매되고 있지만, 100% 천연 원료의 화학부형제를 배제한 제품은 뉴트리코어 비타민의 칼슘제를 비롯한 극소수에 불과하다.

뼈 건강을 위해 필수 영양소인 칼슘은 신경 및 근육의 기능 유지, 혈액 응고 등 다양한 일을 한다. 하지만 합성 칼슘의 경우엔 그 밖에 유발될 수 있는 문제점들이 너무 많다. 부족한 칼슘을 보충할 때에는 100% 천연 칼슘제인지를 꼭 따져봐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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