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후유증, 한의원 어혈치료 효과에 주목

시민일보

siminilbo@siminilbo.co.kr | 2015-11-24 11:53:05

날씨가 추워지면서 겨울철 교통사고예방에 주의가 필요해지고 있다. 비가 내린 후 새벽길 미끄러운 노면으로 인해 교통사고가 급증하고 있다는 보도가 보인다.

물론 사고가 나지 않도록 운전에 주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본인의 주의와 관계없이 사고는 항상 일어날 수 있으며 교통사고가 발생한 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가벼운 접촉사고라도 불편한 부분이 있다면 방치하지 말고 치료하는 것이 좋다.

교통사고로 빈번하게 발생하는 증상 중에서 채찍손상(whiplash injury)이 있다. 자동차사고가 나면 제일 흔하게 뒷목의 통증을 호소한다. 이것은 자동차 사고 시 갑작스러운 충격으로 환자의 목이 마치 채찍을 휘두르는 것처럼 빠르게 앞뒤로 흔들리면서 경추에 있는 관절과 인대 근육이 손상되는 것을 말한다.

우선 X-ray나 CT 등의 영상진단을 받아서 골절이나 디스크 손상 등의 확인이 필요하다. 다만 많은 경우 x-ray, CT 상으로 특이소견이 없지만 뒷목이 뻣뻣하거나 좌우로 돌아가지 않고, 목을 돌릴 때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사고 당시 발생한 어혈을 제거하여 통증을 완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한의원에서 환자에게 치료할 때 보통 어혈(瘀血) 개념으로 설명한다. 교통사고와 같은 갑작스러운 강한 충격은 정상적인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는 울혈 현상을 유발한다.

사고 초반에는 긴장해 잘 모르다가 시간이 흘렀는데도 통증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에 어혈을 의심할 수 있다. 어혈은 x-ray나 CT, MRI와 같은 영상진단에서는 드러나지 않더라도, 우리 몸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통증을 일으킨다. 목이나 허리 어깨 통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그것 때문이다. 어혈제거를 통해, 두통, 어지러움, 구역감 등의 증상도 함께 개선할 수 있다.

개인의 상태를 꼼꼼히 진단하고 처방하는 맞춤 한약 치료로 어혈을 제거하고 통증을 완화시키며 교통사고와 더불어 발생한 두근거림, 불면, 어지러움, 두통, 구역감 등의 제반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다. 또한 침 치료를 통해 경직된 근육을 이완시켜주고 혈류순환을 원활히 하며, 약침과 봉침 치료 등의 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뼈와 관절이 틀어진 경우에는 추나 치료로 척추를 바로 잡으며, 부항요법으로 모세혈관과 림프순환을 자극하고 노폐물을 배출해 준다. 이러한 환자 개별 맞춤치료로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다.

광주 상무지구 명제한의원 박승혁 원장은 "교통사고 치료는 방치하지 말고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도록 권유한다. 골절이 발생했거나 외상이 심한 경우는 상급병원에 입원하여 치료하는 것을 추천하지만 대다수 교통사고후유증 환자의 경우 CT, x-ray 등 영상진단에서 이상이 없는데도 지속적으로 통증을 호소하며 이때 한의원 치료를 받으면 회복이 가능하고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르다"고 강조했다.

또한, 1999년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개정으로 한방치료에 자동차보험이 적용되면서 침구치료, 한약치료. 추나 약침치료, 한방물리치료 등 모든 치료가 환자 본인 부담금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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