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코 성형, 여자와 달리 유독 민감한 이유는?
시민일보
siminilbo@siminilbo.co.kr | 2015-11-29 13:5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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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에 대한 인식이 과거에 비해 관대해졌다고는 하나 여전히 수술한 티가 나서 어색하거나 과도한 성형을 한 사람들은 뭇 사람의 따가운 시선을 받기 십상이다. 이런 현상은 비단 여성의 성형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다. 최근 남성들도 성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실제로 ‘쎄 보이는’ 인상이나 또렷하지 못한 눈매, 휘어진 코 등을 이유로 성형 수술을 받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앞서 말한 성형수술에 대한 인식의 관대함은 여성의 그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남성의 경우 쌍꺼풀 수술을 조금이라도 티 나게 하거나 코를 살짝만 티 나게 수술하여도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인들도 관대하게 바라봐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는 물론 성형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여성들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남성 환자 대부분은 성형한 티가 나지 않게 하길 바라며, 주로 비대칭이거나 휘어진 부분 등 콤플렉스를 교정하는 데 주력하게 된다. 이런 면에서 남성들의 성형수술은 여성들의 성형수술과는 다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케이성형외과 김재원 원장에 따르면, 남자들의 성형수술은 지금과 같은 성형에 대한 사회 관념에서는 여성에 비해 좀더 연령과 직업 등 개인의 사회적 활동을 고려해 성형이 이뤄져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김재원 원장은 “남자들의 성형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역시 ‘눈과 코 성형수술’이라 할 수 있다. 눈의 경우, 대부분 낮고 얇아 속쌍꺼풀처럼 보이는 라인을 선호하는데, 이는 티가 나지 않으면서도 눈을 좀더 커 보이게 해 상대방에게 또렷한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며, 남자 코 성형은 여러 가지 면에서 여성의 코 수술과 다르다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콧대에서 코끝으로 이어지는 라인이 여성의 곡선(버선코, 반버선코 등)과 달리 거의 직선에 가깝게 형성되는 것이 자연스러우며, 코끝의 포인트가 콧잔등 쪽이 아닌 정면으로 뻗어있게 하는 것이 자연스러우면서 멋진 코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재원 원장은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에게도 얼굴 전체의 이미지를 바꿔줄 수 있는 코 수술은 그 중요성이 크다 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 자신의 이미지와 얼굴 전체의 균형감을 감안한 길이, 높이, 모양 등의 선택이 중요하며, 이에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김 원장은 코재수술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대부분의 경우 코수술 후 초기 회복기에 콧대가 휘어져 보인다거나 높이가 맞지 않는 경우가 아니라면 시간이 흘러도 크게 변하지 않는 것이 정상이다”면서 “그러나 코끝의 경우 수술법에 따라 시간이 지나면서 가장 많은 변화가 생기는 부분이라 할 수 있으며, 대부분 재수술의 원인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간이 지나면서 코끝이 뭉뚝해진다거나, 코끝이 아래로 쳐지는 등의 변형이 생기게 되는 것인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코끝을 받치고 있는 코의 기둥부분을 견고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3중 코끝 기둥법을 시행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으며, 이는 양쪽 날개연골이 자연스럽게 모이면서 외부 절개 없이 콧볼 축소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 원장은 “3중 코끝 기둥법은 코 바닥의 길이 자체를 연장시키는 방법으로 실리콘의 길이와 실리콘 끝에 연골을 쌓아 올려 연골의 두께로 코끝의 높이와 방향, 길이 등을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비주의 바닥에서부터 올라오는 기둥과 본인의 날개연골을 이용하여 이물질 없이 코끝을 완성하는 방법이다”며 “이런 방법은 시간이 지나도 코끝이 붉어지거나 뾰족하게 비칠 염려도 없어 견고하게 유지되는 코끝을 완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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