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효과 높이는 비타민C, 합성일 경우 부작용 우려돼...
시민일보
siminilbo@siminilbo.co.kr | 2015-11-29 08:58:35
| ▲ [사진제공=뉴트리코어 비타민]
찬바람이 코끝을 스치는 겨울이 되면 활동량이 적어지고 식욕은 높아져 살이 찌기 십상이다. 여름내 유지해 온 몸매가 도루묵 되는 것은 물론 건강에 이상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비타민C가 다이어트 효과를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화제다. 고려대학교 식품공학과 서형주 교수팀이 비만 대학생 71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별도의 운동과 식이요법 없이 비타민C만 섭취해도 0.9kg의 체중이 감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식이섬유와 비타민C를 함께 섭취한 경우엔 평균 4.1kg이 감량했으며, 이는 식이섬유만 단독으로 섭취했을 때보다 1.5배 높은 수치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렇듯 비타민C의 다이어트 효능이 입증되면서 비타민C 보충제와 함께 멀티비타민, 발포비타민 등 비타민C 함유 영양제들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실제로 암웨이, GNC, 센트룸, 나우푸드, 커큘랜드 등 유명업체에서 출시되는 비타민C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으며, 아마존, 아이허브, 비타트라와 같은 해외직구사이트를 통한 구매대행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비타민C 보충제라고 해서 모두 기대하던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합성 비타민의 경우 아무런 효능이 없거나 되레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합성 비타민은 석유 찌꺼기인 콜타르, 유전자 조작을 가한 GMO 옥수수, 박테리아 등의 원료에 에탄올, 아세톤과 같은 화학적 성분을 첨가해 만들어지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 같은 합성 비타민은 원료 자체만으로도 위험성이 우려되고 있다. 실제로, 프랑스 캉 대학 연구진이 200마리의 실험용 쥐에 2년간 GMO 옥수수를 먹인 결과, 실험용 쥐 50~80%에서 탁구공 크기의 종양이 발생했다. 뿐만 아니라 호흡곤란, 장기기능저하 등의 증상도 나타났으며, 이는 일반 사료를 먹은 대조군보다 3배가량 높은 발병률이다. 안병수 후델식품건강교실 대표는 “비타민 드링크에 방부제로 주로 첨가되는 안식향산나트륨과 합성비타민C가 만나면 벤젠이라는 맹독성 물질이 만들어진다”며 “여러 가지 화학 합성물이나 첨가물을 혼합해서 먹으면 새로운 유해성이 나타나던가, 혹은 그 유해성이 커진다는 사실을 꼭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이유로 전문가들은 100% 천연원료 비타민제를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비타민제의 원료가 천연인지 합성인지는 제품 뒷면의 '원재료명 및 함량'으로 구분할 수 있다. '아세로라 추출물(비타민 C 17%)'처럼 천원 원료의 이름과 비타민 함량이 함께 표기된 것은 천연 비타민이고, '비타민 C'처럼 비타민의 이름만 표기된 것은 합성 비타민이다. 이와 더불어 확인해야 할 것이 비타민 원료를 알약 형태로 만들 때 사용하는 화학부형제다. 이산화규소(실리카), 스테아린산마그네슘, 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HPMC)와 같은 화학부형제는 체내 영양소 흡수 방해, 가슴통증, 규폐증, 폐암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시중에 천연임을 내세우는 업체는 많지만 이러한 화학부형제를 일절 포함하지 않으면서 100% 천연원료로 만들어진 비타민제는 뉴트리코어 비타민C를 비롯한 일부에 불과하다. 겨울철에도 체중과 건강을 관리하기 위해선 규칙적인 운동, 식이요법과 더불어 비타민C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비타민C 보충을 위해 비타민제를 구입할 경우 인터넷의 추천, 순위 보다는 원료부터 살펴보는 것이 올바른 선택법임을 명심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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