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두산 2군코치, 피칭 아카데미 원장으로 친정팀 LG 복귀

서문영

  | 2015-12-03 14:34:24

▲ (사진=LG 트윈스 제공) '야생마' 이상훈 두산 2군코치가 친정팀 LG에 복귀해 유망주 육성에 나선다.

LG 트윈스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투수 유망주 집중 육성을 위한 "피칭 아카데미"를 신설하고 초대 원장에 이상훈 코치를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이상훈 코치는 서울고등학교-고려대학교를 거쳐 1993년 LG에 입단해 1994년 18승을 거두고 LG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으며 1995년 20승 투수로 우뚝 서며 국내 무대를 평정했다. 일본과 미국을 거쳐 2002년 LG로 돌아왔다.

국내 무대 복귀 후 준우승에 그쳤지만 이상훈 코치가 보여준 투혼은 팬들에게 감동을 주기 충분했다. 이상훈 코치는 "LG트윈스에서 다시 불러줘서 감사하다. 앞으로 내 이름 석자에 먹칠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피칭 아카데미'는 가능성 있는 투수 유망주를 선별하여 선수 개인별 목표 수준 및 육성기간을 설정하고 맨투맨 식 지도를 통해 선수들을 육성하는 시스템이다.

초대 원장인 이상훈 코치는 김대현 선수(18세, 2016년 1차 지명), 유재유 선수(18세, 2016년 2차 1지명)등 가능성 있는 투수들을 집중 지도 할 계획이다.

이상훈 코치가 지도하게될 김대현은 LG가 지명한 1차 지명 신인이며, 유재유는 2라운드에서 가장 먼저 선발된 투수로 LG 구단이 미래를 보고 선택한 유망주들이다.

프로 데뷔와 함께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국내를 대표하는 투수로 자리매김했던 이상훈 코치처럼 두 명의 유망주가 LG의 유망주 잔혹사를 끝낼 수 있을지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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