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외국인 선수 계약 마무리 '전력 누수는 없다'
서문영
| 2015-12-03 15:47:26
KIA 타이거즈는 2일까지 2016 시즌 활약하게될 외국인 선수 3명과 계약을 마무리했다. KIA 구단은 2일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헥터 노에시와 총액 17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우완정통파 투수인 헥터 노에시는 신장 192cm, 체중 93kg의 체격에 메이저리그 5시즌, 마이너리그에서 9시즌을 경험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통산 107경기에 출장해 12승 31패 평균자책점 5.31을 기록했다.
올시즌에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으로 선발과 중간계투로 10경기에 출장 4패 평균자책점 6.89를 기록했다. 최고 155km/h의 강속구와 체인지업, 커브의 제구력이 뛰어나고,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이다.
KIA 구단은 다른 외국인 투수 지크 스프루일과 총액 7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미국 출신인 지크 스프루일 역시 우완 정통파로 195cm의 키에서 내려꽂는 150km/h의 직구와 투심,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며, 투구밸런스가 좋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달 15일 타이완에서 열인 2015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예선에서 미국 대표팀 소속으로 한국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7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여기에 KIA는 2시즌 동안 한국 무대에서 활약했던 브렛 필과 90만 달러에 재계약까지 완료하며 외국인 선수 라인업을 완성했다.
KIA는 당초 허약한 불펜과 중심타선을 FA 영입을 통해 보강하려 했으나 손승락, 정우람 등이 이미 롯데, 한화와 계약을 맺으면서 사실상 FA 시장에서 철수했다.
하지만 수준급으로 평가받는 외국인 선수들을 통해 전력을 보강하면서 2016 시즌 전망에 청신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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